이번에는 정비사업에서 건축설계에 대한 전반적인 프로세스에 관하여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정비사업이라고 해서 특별하게 다른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볼 수도 있지만 중간 단계마다 진행되고 있는 설계(안)를 결정하는 과정이 소수의 결정권자에 의한 결정이 아니고, 소유자들 다수의 판단으로 결정되어 진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소규모 정비사업의 경우 건축심의를 접수하기 전에, 재건축·재개발의 경우 사업시행인가 접수하기 전에 주민총회를 통해서 조합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다만, 정비사업비가 100분의 10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행자인 조합의 재결신청 지연으로 인해 지급받은 지연가산금은 양도가액에 포함되지 아니하며 소득세법 제21조제1항제10호의 기타소득에 해당하지 않는 것입니다(사전-2017-법령해석소득-0033, [법령해석과-2846], 생산일자 : 2017.10.12.).1. 사실관계 및 질문사항=00시 소재 토지 건물이 00년 도시정비법 제28조 규정에 따라 사업시행 및 고시되었으나 협의가 되지 않아 사업시행자인 조합에게 재결신청청구를 하였다. 그 후에 해당 조합원은 재결보상금 및 지연가산금을 지급받았다. 사업시행자의 재결신청 지
1. 문제의 소재=분양신청을 하지 않은 현금청산자 등에 대한 조치와 관련하여 2017.2.8. 개정 전 구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47조는 ‘사업시행자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날의 다음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절차에 따라 토지·건축물 또는 그 밖의 권리에 대하여 현금으로 청산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을 뿐, 사업시행자가 강제로 청산하고 해당 토지등의 소유권을 취득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무런 규정이 없었다.이에 대법원은 재건축조합이 현금청산 대상자를 상대로 구 도시정비법 제47조에 근거하여 소유권이전등기 청
1. 문제의 소재 및 쟁점=원고 재개발조합의 조합장은 조합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분양신청을 하더라도 분양계약 체결 전까지 분양신청 철회는 언제든지 가능하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분양신청을 독려하였다. 피고 A는 분양신청 기간 내에 분양신청을 하였으나, 분양신청기간이 종료된 이후 분양신청을 철회하였다.이후 원고는 피고 A에게 정관상 조합원의 의무로 규정된 ‘신탁을 원인으로 한 소유권이전등기 및 부동산 인도’를 구하는 소를 제기하였다. 피고 A는 조합장의 발언 취지에 비추어 볼 때 분양신청의 철회로 현금청산대상자가 되었다고 보아야
서울 용산구가 한남3구역의 집중 이주 기간을 맞아 내달 15일까지 구역 내 쓰레기 무단투기 집중 단속을 이어간다.구는 지난달 6일부터 한남3구역 내 미이주 가구에 대한 주거환경을 보장하고 지역 슬럼화를 방지하기 위해 이번 집중 단속을 추진해 왔다.무단투기 단속은 매주 2차례 2인 1조 단속반 2개 조를 한남동과 보광동 일대 한남3구역에 투입해 진행한다. 주요 단속대상 무단투기는 △대형폐기물 미신고 배출 △종량제 봉투 미사용 △일반쓰레기·재활용품 혼합 배출 등이다. 쓰레기 배출 위반자에게는 최대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1. 기존 법령 및 판례=2017.2.8.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전부 개정 전 체제 하에서 대법원은 ‘조합설립에 동의하지 아니한 자 등을 상대로 한 매도청구권을 규정한 구 도시정비법 제39조를 준용하여 재건축조합은 현금청산대상자를 상대로 정비구역 내 부동산에 관한 소유권이전등기를 청구할 수 있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보면서, ‘현금청산 대상자에 대한 청산금 지급 의무가 발생하는 시기는 ’분양신청기간 종료일 다음날‘이고, 현금청산의 목적물인 토지 건축물 또는 그 밖의 권리의 가액을 평가하는 기준시점도 같은 날’이라고 보았다.2. 개정
서울 중랑구 면목동 모아주택 2곳의 사업시행계획안이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건축·도시계획·경관·교통·교육환경 등 통합심의 첫 사례로 사업기간이 6개월 이상 단축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조례 개정을 통해 한 번에 묶어 심의할 수 있는 ‘소규모주택 통합심의위원회’를 신설한 바 있다.시는 지난달 29일 제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위원회를 열고 △면목동 86-3번지 모아타운 관리계획 변경안 △면목동 236-6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형 모아주택(1구역) 사업시행계획안과 면목동 1251-4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
1. 문제의 소재(쟁점 정리)=2012년 설립인가를 받은 재개발조합의 조합원이었던 A는 분양신청 기간 내에 분양신청을 하지 않아 현금청산대상자가 된 이후, 도시정비법 상 현금청산기간 내에 협의가 성립되지 아니하자, ‘조속한 시일 내에 토지·건축물 또는 그 밖의 권리에 대하여 수용재결신청을 하여 줄 것을 청구하는 바입니다’라고 작성하여 조합에 발송하였다. 이에 조합은 영업손실에 대한 것은 제외하고 A 소유 토지 및 건물에 대하여만 수용재결신청을 하였으나, 관할 토지수용위원회는 법령상 보상금 협의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는 등을 이유
1. 사안의 개요=분양신청을 하지 않아 최초 관리처분계획에서 현금청산자로 분류된 원고들은 당시 분양신청기간을 연장하면서 개별통지가 누락됐다는 이유로 그 무효확인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 확정되었고, 이후 3차례의 사업시행변경인가가 있었으며 조합은 별도의 재분양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분양규모 변경신청만 받은 다음 변경된 관리처분계획의 인가를 득한 경우, 여전히 원고들은 현금청산자로 분류되어 있는데 이때 이들이 변경된 관리처분계획에 대하여 하자를 주장할 수 있는지 문제된다.2. 법원의 판단=①수용재결에 대하여
재개발구역 내 철거계획이 확정된 주택에 대해 종합부동산세를 부과한 것은 위법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종부세 과세기준일 이전에 조합원의 분양신청과 관리처분인가, 현금청산자에 대한 보상계획 등이 사실상 완료됐다면 부과 면제대상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판결에는 신탁방식 재개발에 대한 종부세 과세대상 여부를 구체적으로 판단한 사례여서 향후 유사한 사건에 대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서울행정법원 제5부(재판장 김순열)는 지난해 11월 2일 A신탁회사가 삼성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종합부동산세 등 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종부세 부과를 취소
재개발사업에서 조합원의 영업손실보상에 관해 자주 논의되는 쟁점을 살펴보려 한다. 근본적인 의문은 ‘조합원에게도 영업손실보상을 해줘야 하는가’이다. 이것이 문제되는 이유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상 조합원 권리가액의 기초가 되는 종전 가격에 토지 또는 건축물만 포함되고 영업권이 포함되지 않아 종전 가격이 조합원의 재산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도시정비법령 및 토지보상법령은 조합원을 영업손실보상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이유로 영업권을 보상해 달라고 요구하는 조합원이 많기 때문이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조합이 조합원의 영업
이번 호에서는 정비사업에서 이루어지는 감정평가에 대해 알아보자. 감정평가는 토지 등의 경제적 가치를 판정하여 그 결과를 가액으로 표시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정비사업에서는 감정평가가 다양한 시기에 다양한 목적으로 이루어진다. 조합은 감정평가금액을 근거로 사업성을 판단하고, 세금을 줄이기도 한다. 토지소유자는 감정평가를 근거로 분양신청 여부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고 감정평가로 정해진 현금청산금을 수령하기도 한다.감정평가는 단 하나의 가격만 존재할까. 그렇지 않다. 부동산 가격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듯, 감정평가의 가격은 시기와 목적
1. 문제의 소재=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상 재건축사업에서 매도청구권에 관한 법리는 도시정비법이 시행된 지 20여년이 경과한 현재로서는 어느 정도 정립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도청구는 크게 ㉠조합설립 미동의 또는 건축물과 부속토지 중 어느 하나만 소유하여 재건축에 참여할 수 없는 자에 대한 것(제64조)과 ㉡분양신청을 하지 아니한 자 등 재건축사업에서 탈퇴한 현금청산자에 대한 것(제73조)으로 준별되나 통상 이 두가지 경우를 포함하여 지칭하는데, 최근 대법원에서 판결한 사안들은 아직까지 해석에 관한 다툼이 존재하는 부분이거나 실무
서울시의 모아타운 1호 사업장인 번동 일대에 세입자 보호를 위한 지원대책이 최초로 적용된다. 조합이 세입자의 이전비용과 영업손실액 등을 보상하는 대신 용적률 완화 등으로 사업성을 보전한다는 계획이다.시는 지난 19일 번동 모아주택사업으로 이주를 해야 하는 세입자를 위해 조합이 주거이전 비용과 영업손실액 보상 등을 포함한 이주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모아주택사업은 재개발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법적인 세입자 손실보상 대책은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10월 ‘서울시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 조례’를
재개발 사업시행기간이 도과해 사업시행계획인가가 실효된 후 재결신청을 청구한 것은 부적합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법령상 사업시행자에게 재결신청을 할 수 있는 기간은 사업시행기간 내로 정해져 있는 만큼 사업시행인가가 실효되면 효력이 없다는 취지다.인천지방법원 제1-2행정부(재판장 이현석)는 지난달 30일 인천 남동구의 A재개발구역 내 토지등소유자인 B씨가 조합을 상대로 낸 ‘손실보상금’ 소송에서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판결문에 따르면 A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2011년 6월 인천 남동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기간을 인가일로
재개발정비사업 구역 내 거주자가 영위 중인 영업이 영업손실보상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적법한 장소에서 인적·물적 시설을 갖추고 이루어지는 계속적 영업이어야 하며, 관련 법령에 따라 허가 등이 필요한 영업인 경우 이를 받아 행하는 것이어야 한다.영업권자들은 사업자등록증, 부가가치세 납부증명 등의 자료를 근거로 자신들의 영업이 적법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자료는 대상자가 사업자로 등록하고 납세의무를 다하였다는 사실만을 보여줄 뿐, 위 영업손실보상의 요건을 충족하였는지 여부는 별도의 검토를 요한다.물론 대부분의 영업권자들은
1. 사례의 내용=재개발조합원 김00은 2008년부터 서울소재 지상상가 1호를, 다른 재개발조합원인 박00은 2013년일부터 같은 상가 2호를 각각 소유하였는데 위 상가조합원들은 위 각 구분소유부분을 타인에게 임대하여 부동산임대업을 영위하였다.그러던 중 위 두 사람은 2020년 위 지역 일대에 대하여 재개발사업을 시행하던 정비사업조합과 사이에 상기 두 사람이 조합에 위 상가를 재개발하게 하도록 각 구분소유부분을 제공하되, 조합으로부터 기존 상가보다 1평이 증가된 재개발상가의 구분소유부분과 재개발추진으로 인한 피해 및 영업손실보상금으
사업비만 3조원이 넘는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이 드디어 이주를 개시했다. 구는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의 재개발사업 시행을 위해 지난 30일부터 주민 이주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2003년 11월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이후 약 20년 만이다.구역 내 이주 대상은 관리처분계획인가 기준 총 8,300세대로 세입자가 6,500세대다. 상가세입자 손실보상 등 대규모 이주임을 감안하면 약 2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한남3구역 재개발조합은 이주 준비를 위해 지난 9~10월간 조합원과 세입자를 대상으로 이주 비용 신청을 사전 접수했으며 이주 기간
이번 호에서는, 대법원 2023. 2. 2. 선고 2019다232277 판결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정비사업은 사업 규모가 매우 크다. 수천억 원이 넘는 사업비를 자랑하는 현장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건축시설공사비, 손실보상비, 관리비, 정비사업비, 조사측량비, 외주용역비 등 정비사업비의 항목도 다양하다. 그런데 정비사업 주체인 조합은 건물을 지어 분양할 때까지 수입이 발생하지 않는다. 분양은 정비사업 막바지에 하므로, 조합은 정비사업 기간 대부분 수입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비용을 지출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로 조합은
상가 관련 분쟁, 재건축 초기부터 이어져 온 문제. 1기 신도시 재정비에도 큰 걸림돌 될 듯최근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는 많은 구역에서 상가와 관련된 분쟁이 보도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원활하게 분쟁이 타결되어 사업이 순항하는 구역도 있으나, 소송전으로 이어지는 등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는 구역도 다수 존재한다. 상가 소유자와의 갈등으로 심지어 추진위원회 승인 후에도 15년 이상 조합을 설립하지 못하고 사업이 지연된 사례도 있다.재건축사업은 기본적으로 주택과 상가가 원만하게 협의하여 토지를 분할하지 않고 통합하여 개발하는 것이 전체 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