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전농구역 [배치도=서울시 제공]
서울 동대문구 전농구역 [배치도=서울시 제공]

서울 동대문구 전농구역의 세대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다. 서울시가 도심지내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마련한 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에 대한 주거비율 완화기준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7일 제8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전농동 494번지 일대 전농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사업성이 부족한 전농구역은 그동안 장기간 답보상태에 놓여 있던 곳이다. 그러다 이번에 주거비율 완화 기준을 적용받아 재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

실제로 변경안에 따르면 주거비율이 기존 69.9%에서 86.5%로 증가하면서 세대수가 기존 824(임대 163세대 포함)에서 1,122세대(임대 190세대 포함)으로 늘어나게 됐다. 최고 48층 아파트 4개동이 들어서게 된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구역 [위치도=서울시 제공]
서울 동대문구 전농구역 [위치도=서울시 제공]

또 지역여건 변화에 따라 답십리로변 광장계획을 조정해 북측에 소공원(3,193㎡)과 철로변 경관녹지(705㎡)를 조성하고 서울시립대로변 주동 저층부에 아동복지시설을 조성토록 계획했다.

특히 종교시설 처리방안에 대해서는 동대문구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조합과 교회 양측이 협약을 마쳤다. 이를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수용함으로써 갈등이 해소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성보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변경으로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를 통해 서민 주거복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속도감 있는 사업시행으로 도시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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