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설=지역주택조합 가입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조합(추진위원회)이 분담금 전액 환불 보장 내용을 담은 ‘안심보장증서’를 교부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통상적으로 안심보장증서는 조합(추진위원회)이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하지 않는 경우 또는 사업계획 승인을 받지 못하는 경우 등 특정 조건을 성취하지 못하는 경우에 조합원가입계약자가 이미 납부한 분담금 전액의 환불을 보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보통 안심보장증서가 등장하는 사건에서는 안심보장증서의 효력이 쟁점이 되는데, 하급심 판결의 주된 흐름은 “안심보장증서상 약정은 총유물인 분담
대법원이 조합설립 동의율이나 토지확보 비율 등을 과다 홍보한 지역주택조합에 대해 분담금을 반환하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대법원 제2부(주심 민유숙)은 지난달 27일 A지역주택조합사업에 가입한 B씨가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반환 청구의 소’에서 원심 승소 판결을 내리고, 사건을 원심인 서울남부지방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이보다 앞서 1심에서는 원고 승소 판결을, 2심에서는 패소 판결을 한 바 있다.판결문에 따르면 A조합은 인천 서구 일대에서 지역주택조합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난 2017년 주택조합설립 동의율과 토지확보 등
“최근 현대사업단은 일반분양을 서두르지 않을 경우 사업비를 중단하겠다는 내용을 공문으로 조합에 통보했습니다. 사실상 전임 조합장이 사퇴 직전 시공자와 밀실계약한 공사비 3조2,300억원을 전부 수용하라는 것으로, 조합원들의 고충이 커지고 있습니다. 6,000명 조합원은 길거리에 나 앉으라는 건가요.”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원의 말이다. 이 단지는 단군 이래 최대 정비사업장이다. 일반분양만 4,700여가구 규모로 서울시내 부족한 주택공급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공사비를 둘러싸고 조합과 시공
서면결의 징구는 총회를 준비하는 조합으로서는 늘 커다란 숙제다. 총회 참석의 절대적 다수를 직접 참석이 아닌 서면 참석이 점하기 때문이다.서면결의는 그동안 너무나 많은 오해와 비난에 시달려왔다. 사람이 아니라 서류만 모이니 총회가 허울이 된다, 위조가 쉽다, 징구요원의 입김에 따라 찬성 반대가 결정된다 등등. 그러나 서면결의 제도 자체를 금지하지 않는 한 의미 있는 지적으로 보기 어렵다.우선 사람이 아니라 서류를 모아 총회를 한다는 것은 직접 참석이 그만큼 번거롭고 힘들어 총회 성사를 위해 불가피하게 서면결의가 등장하게 된 원인 자
부동산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의 사기 범죄가 일어난다. 등기부를 위조하거나, 소유자의 위임장을 위조하는 기술적인 범행부터, 매도인측을 속여 이전등기를 받아 타에 처분하고 매매 잔금을 떼먹는 코 베기식 범행까지, 피해를 당해보지 않은 사람 입장에서는 이해되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적극적으로 속이지 않고, 일정한 사실에 대해 말해주지 않는 방법으로 속이는 경우는 사기죄가 될까? 부작위에 의한 기망 또는 묵시적 기망에 의한 사기죄로 문제로 다루어지는 사안이다.매도인을 상대로 진정한 소유자가 소유권이전등기 말소 소송을 제기하여
분양계약서에 기재되지 않은 광고 내용이 계약 내용을 이루는 것은 아니다. 다만 광고 내용을 분양계약의 내용으로 삼기로 하는 당사자 사이의 묵시적 합의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계약 내용에 편입된 것으로 본다. 건물의 외형·재질·구조 및 실내장식에 관한 사항, 분양 면적에 관한 사항, 중도금 대출의 조달방법에 관한 사항은 대체로 계약 내용에 편입된 것으로 본다. 반면에 입지조건이나 생활여건에 관한 사항, 분양건물의 재산가치 내지 투자가치 보장에 관한 광고는 내용 자체가 장래의 전망이나 평가에 관한 사항이므로, 분양자가 명시적으로 그
‘00중학교까지 10분 거리', '독점적 상권', '지하철 연장 건설 예정', '1억 투자 임대수익 월 150만원' 이런 분양광고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면 수분양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분양광고를 믿고 분양계약을 하였다면 사기를 이유로 분양계약을 취소하거나 해제할 수 있을까. 또는 비싼 값을 주고 산 셈이니 차액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을까. 원래 광고라는 것이 장점만 부각하고 단점을 언급하지 않는 방법으로 구매욕을 자극하는 것이니 어느 정도 과장하여 말하는 것이다. 소비자도 어느 정도의 과장이 들어 있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