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자료=HDC현대산업개발]
개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자료=HDC현대산업개발]

‘로또 청약’으로 평가를 받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아파트의 무순위 청약에 100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3세대 모집에 대규모 인원이 몰리면서 평균 33만8,000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무순위 청약에 101만3,456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93만4,728명이 신청한 ‘흑석리버파크자이’ 무순위 청약 기록을 넘긴 역대 최다 인원이 몰렸다.

면적별로는 59A㎡ 1가구에 50만3,374명이 신청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132A㎡에 33만7,608명이, 34A㎡에 17만2,474명이 각각 청약 신청을 마쳤다. 다만 흑석리버파크자이의 경우 2가구 모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 경쟁률에는 못 미친 상황이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6,702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다. 지난 2020년 7월 일반분양을 진행했으며, 올해 1월부터 입주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최초 일반분양 당시와 동일한 분양가로 화제가 됐다. 분양가는 △전용 34㎡ 6억7,000만원 △59㎡ 13억2,000만원 △132㎡ 22억6,000만원으로 책정됐다. 현재 59㎡형이 작년 말 22억원에, 132㎡는 지난달 49억원에 거래가 된 바 있다. 이에 따라 132㎡의 경우 최소 2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무순위 청약의 경우 청약통장이나 주택보유 수 등과 무관하게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신청이 가능하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실거주 의무 규제도 없다. 당첨자는 오는 29일 발표하고, 당첨 후 10년간 재당첨 제한이 적용된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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