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와 중랑구 마포구 등 모아타운 4곳에서 5,600여세대의 주택이 공급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 23일 제2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양천구 신월동 173번지 일대 모아타운 △중랑구 망우3동 427-5 일대 모아타운 △중랑구 중화1동 4-30 일대 모아타운 △마포구 대흥동 535-2 일대 모아타운에 대한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 통과로 해당 구역들은 조만간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을 확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선 신월동의 경우 협소한 도로와 불법주차, 공항소음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주민이 이용 가능한 생활서비스 시설이 부족한 지역이다. 이에 따라 신월동 모아타운에서는 총 4개소의 모아주택이 추진되어 1,464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관리계획에는 용도지역 상향(1·2종 7층 이하→2종일반주거지역)과 정비기반시설 확충, 모아주택 사업추진 계획 및 디자인 가이드라인 등이 포함됐다. 또 도로와 건축한계선을 활용해 신월동 모아타운 중앙공원을 조성하고, 남부순환로 46, 42길에 보행녹도를 건설해 녹지와 산책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중랑구 망우3동의 모아타운 관리계획 변경(안)은 조건부로 가결됐다. 관리계획에는 용도지역 상향과 정비기반시설 개선계획 등이 포함되어 모아주택 7개소에서 2,273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망우산 자락과 인접한 입지여건을 적극 활용해 지역 내 배밭공원과 용마가족공원이 연결되는 통합형 보행녹도를 조성한다.
용마산로96길·용마산로100길 등 내부 도로는 현행 6m에서 8~10m로 확충해 통행여건과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모아주택사업을 통해 2개소의 소공원을 신설해 휴식·여가공간을 확보하고, 용마산로 96길에 대한 건축한계선 지정과 도서관 등 생활서비스시설 배치를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중화1동의 모아타운 관리계획 변경(안)도 조건부 가결됐다. 용도지역 상향과 모아주택 사업추진계획 등이 포함된 관리계획 변경을 통해 모아주택 6곳에서 1,612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모아주택을 통합해 사업을 시행할 경우 도로·공원 등 정비기반시설 개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용도지역을 2종7층에서 3종으로 상향하는 계획도 마련했다.
또 모아타운과 인접한 중화5공공재개발구역의 도로 확폭 등을 고려해 봉화산로 30길 도로의 일부 구간도 확대할 예정이다. 모아주택사업으로 소공원 2개소도 신설해 휴식·여가공간을 확보한다.
마포구 대흥동 일대는 저층 노후단지와 다세대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지난 2022년 6월 모아타운 재상지로 선정된 곳이다. 지난해 1월부터 관리계획을 수립해 이번 통합심의를 거쳐 관리계획(안)이 결정됐다.
이번 관리계획(안)에 따르면 모아타운 내 모아주택은 1개소가 추진되어 270세대를 공급한다. 단지 내부에 위치한 대흥 어린이 공원은 활용도가 낮아 위치를 옮겨 규모를 확대한다. 또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할 수 있도록 계선해 주민들의 산책로와 소통공간으로서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