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지구 현황 [그래픽=홍영주 기자]
목동지구 현황 [그래픽=홍영주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11단지가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목동아파트 14개 단지 모두 재건축이 확정됐다. 구는 지난 7일 목동아파트 마지막 주자인 목동11단지가 정밀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목동아파트 일대(436만8,463㎡)의 목동1~14단지는 현재 총 2만6,629세대 규모에서 앞으로 5만3,000세대 미니 신도시 규모로 탈바꿈하게 된다. 구는 목동 미래 100년을 향한 전체 구상 그리기에 본격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신정동 325번지 일대 목동11단지는 지난 1988년에 입주한 1,595세대 규모다. 대지면적이 12만8,668.4㎡로 최고 15층 19개동으로 이뤄졌다.

지난 2020년 재건축 안전진단을 실시해 조건부 재건축(D등급) 판정을 받았지만 외부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 결과 유지보수(C등급)로 최종 결정됐다. 그러다 작년 1월 완화된 안전진단 기준이 시행되면서 안전진단을 통과할 수 있게 됐다.

목동택지개발지구는 2022년 11월 4년 여 만에 지구단위계획구역이 통과되며 재건축 사업의 물꼬를 텄다. 이후 2020년 6단지를 시작으로 작년 1월 6개 단지(3·5·7·10·12·14단지)가, 2월에는 5개 단지(1·2·4·8·13단지)가, 12월에는 9단지가 안전진단을 순차적으로 통과했다.

이 가운데 목동 재건축 선두주자인 6단지는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돼 지난 1월 주민설명회를 마치고 정비구역 지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5·7·8·9·10·12·13·14단지는 신속통합기획 자문방식으로 정비계획을 수립 중이다.

올해 1월 신년인사회에서 재건축 정비사업 설명중인 이기재 구청장 [사진=양천구 제공]
올해 1월 신년인사회에서 재건축 정비사업 설명중인 이기재 구청장 [사진=양천구 제공]

구 재건축사업과 관계자는 “재건축을 향한 주민들의 염원이 큰 만큼 안정적이고 속도감 있는 도시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앞으로도 행정적인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비사업의 경우 가장 중요한 변수가 주민 의견 수렴인 만큼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단계에서 중재 역할을 수행해 불필요한 갈등요소를 사전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전국 최대 규모 ‘도시정비사업 지식포럼’을 개최해 급변하는 정책 변화에 따른 주민의 지적수요를 충족해 큰 호응을 받은 바 있으며 올해는 찾아가는 정비사업 컨설팅을 새롭게 추진해 신속하고 원활한 사업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양천구만큼 재건축·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구는 드물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양천구를 새로운 미래도시로 재탄생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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