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동자동2구역 [조감도=용산구 제공]
서울 용산구 동자동2구역 [조감도=용산구 제공]

서울 용산구 동자동 일대에 녹지생태공간을 갖춘 40층 규모의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구는 동자동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변경안을 마련하고 내달 28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동자동 15-1번지 일대 동자동2구역은 면적이 1만533㎡다. 지난 1978년 11월 재개발구역으로 최초 결정된 후 2020년 9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그러다 2022년 8월 코로나19로 인한 여건 변화를 고려해 주 용도를 숙박시설에서 업무시설로 변경되기도 했다.

이번 공고는 작년 11월 사업시행자가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른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한 정비계획 변경안을 구에 제출하면서 진행됐다. 대지 내 건축물 면적을 줄이고 저층부에 개방형 녹지와 공개공지를 확보해 용적률과 높이 제한이 완화됐다.

변경안에 따르면 개방형 녹지 도입, 저층부 공개 공지 등에 따라 용적률 1327% 이하가 적용되며 지상 40층 규모의 업무·판매시설 1개동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또 개방형 녹지 45% 이상, 공개공지 35% 이상을 확보해 남산 주변 생태·환경과 연계한 도심 속 녹지공간으로 조성된다. 저층부의 공개공지는 외부 휴게공간과 보행자 통로로 기능을 구연하고 고층부에는 자연을 접할 수 있는 녹지공간을 가진 업무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구는 구역이 서울역 정면에 위치해 있어 서울역과 남산을 잇는 건축물 사이에 대규모 열린 경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이번 열람공고 후 주민 설명회와 용산구의회 의견 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심의 상정할 예정이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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