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주민설명회 [사진=강서구 제공]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주민설명회 [사진=강서구 제공]

서울 강서구가 내달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민·관 합동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킨다. 진교훈 구청장과 박창순 공항 고도제한 완화 추진위원장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앞으로 위원회는 고도제한 완화를 총괄하며 보다 전문적인 기술적 검토를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구는 지난 24일 구청에서 지역의 재개발·재건축 조합장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고도제한 완화 조기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고도제한 조기 완화의 필요성과 단계적 추진 방안 등을 설명하고 현장 질의응답을 통해 실질적인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역 주민의 재산권 보장과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가 선행돼야 하는 만큼 고도제한 조기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구는 지역 전체 면적의 97.3%(40.3㎢)가 고도제한으로 묶여 있어 재개발·재건축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는 등 주민들의 정당한 재산권을 침해받아 왔다.

이에 구는 공항 고도제한 완화를 촉구하는 주민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하는 등 고도제한 완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노력을 펼쳤다.

진 구청장은 “주변 지자체와 연대해 주민 숙원 사업인 고도제한 완화를 조속히 추진하고 이를 통한 재개발·재건축의 사업 속도를 한층 끌어올려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최지수 기자 choi@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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