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신반포4지구를 재건축하는 메이플자이 [투시도=GS건설 제공]
서울 서초구 신반포4지구를 재건축하는 메이플자이 [투시도=GS건설 제공]

서울 서초구 반포동과 잠원동 일원이 재건축을 통해 재탄생하고 있다. 1970년대 강남 개발로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이뤄진 이후 2000년대 들어 반포2·3단지 등 재건축으로 1만9,000세대가 지어졌다. 이후 신반포1차와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는 신반포4지구를 비롯해 반포1·2·4주과 반포3주구 등이 잇고 있다.

지난 1970년대 강남 개발로 반포동과 잠원동 일원에 당시 대한주택공사(현 LH)에서 아파트를 대거 공급했다. 이른바 1세대다.

이후 2000년대 들어 재건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1만9,000세대의 새 아파트들이 자리했다. 반포주공3단지를 재건축 한 반포자이(3,410세대 2008년 준공)와 반포주공2단지를 재건축 한 반포래미안퍼스티지(2,444세대 2009년 준공)를 꼽을 수 있다.

이후 반포동 신반포1차를 재건축해 2016년 준공된 아크로리버파크(1,612세대)가 반포권역 2세대에 힘을 더했고, 지난해 8월 반포동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를 재건축 한 래미안 원베일리(2,990세대)가 2세대의 정점을 찍는 모양새다.

이제는 3세대 반포시대가 열리고 있다.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에 따르면 반포권역(반포동, 잠원동 일원)에서 추진 중인 정비사업(진행단계 추진위원회 구성 이상)은 21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곳은 10곳이고, 이미 착공 된 곳도 7곳이나 있다.

향후 21곳의 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설 새 아파트는 1만9,397세대에 달한다. 추진 과정에서 세대수가 변경될 수는 있지만 1세대에서 2세대로 변신할 때 기록했던 1만9,000여 세대와 비슷한 수준의 3세대가 앞으로 열리게 되는 셈이다.

재건축 정비사업에 비해 활발하지는 않지만 잠원동 동아(1,139세대) 등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단지들도 있어 이들을 포함하면 2만세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은 반포권역 새 아파트 분양에 쏠리고 있다. 가장 최근의 분양은 2021년 6월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였으며, 잠원동에서는 2020년 6월 신반포르엘이 마지막이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1순위에서 3만6,116명이 몰리며 평균 161.23대 1 경쟁률을 기록했고, 신반포르엘도 114.34대 1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반포권역의 새 아파트 분양은 큰 인기를 누렸다.

이주 및 철거를 마치고 공사에 들어간 현장 가운데 가장 일반분양이 빠른 곳은 GS건설이 신반포4지구(신반포 한신 8차, 9차, 10차, 11차, 17차, 녹원한신, 베니하우스, 거목상가, 매일상가 통합)를 재건축 하는 ‘메이플자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43~165㎡ 총 3,307세대 규모로 들어서며 전용 43~59㎡ 162세대가 일반분양 된다.

메이플자이 외에 디에이치 클래스트(반포1·2·4주구 재건축),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 재건축) 등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곳곳에서 정비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지만 한강변 일대로는 반포권역 이외에 압구정지구와 여의도지구 정도가 있다”면서 “반포권역은 활발한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강남권을 대표하는 주거지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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