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단1구역 위치도=부산 정비사업 통합홈페이지]
[하단1구역 위치도=부산 정비사업 통합홈페이지]

새해를 맞이하면서 어떠한 건설사가 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 신고식을 치를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력한 후보는 코오롱글로벌과 HJ중공업이 거론되고 있다. 양사 모두 올해 첫 수주 스타트는 부산에서 끊을 전망이다.

먼저 코오롱글로벌의 경우 부산 사하구 하단1구역에서 재건축 시공권을 두고 금호건설과 맞붙는다. 업계에서는 공사비 등의 부문에서 경쟁사보다 유리한 사업조건을 제시한 코오롱글로벌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합은 오는 13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사업장은 부산 사하구 하단동 605-31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1만5,462.3㎡이다. 재건축을 통해 지하3~지상27층 높이의 아파트 약 400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당리1구역 및 괴정2구역 위치도=홍영주 기자]
[당리1구역 및 괴정2구역 위치도=홍영주 기자]

같은 날 부산에서는 하단1구역 외에도 2곳의 정비사업장에서 시공자 선정 총회를 연다. 사하구 당리1구역과 괴정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장이다. 모두 HJ중공업이 시공자 선정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되면서 브랜드타운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당리1구역의 경우 사하구 당리동 351-5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6,233.8㎡이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지하2~지상18층 높이의 아파트 136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다.

괴정2구역은 사하구 괴정동 1074-2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9,419.5㎡이다. 조합은 용적률 229.4%, 건폐율 19.09%를 적용해 최고 27층 높이의 아파트 225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일대에서는 당리2구역과 괴정3구역 등도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장들은 당리1구역, 괴정2구역과 함께 통합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공권에는 HJ중공업이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당리2구역은 조합설립을 위해 동의서 징구 중이다. 이르면 올해 안에 조합설립인가를 거쳐 시공자 선정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괴정3구역은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 절차를 진행 중이다. 조합은 이달 15일 2차 현장설명회를 열고, 오는 2월 5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15일 이곳 1차 현장설명회에는 HJ중공업, KCC건설, 화성산업 등 3개사가 참석했다. 이후 지난 5일 입찰에 참여사 부족으로 유찰되면서 재공고를 낸 상황이다.

한편, 사하구 가로주택정비사업장 4곳 일대는 교통과 교육 등의 부문에서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평가 받는다. 부산 지하철1호선 사하역을 도보권에 두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사동초, 사하초, 당리중, 사하중, 동아고, 해동고 등 학군도 우수하다. 행정복지센터와 대형마트, 병원, 약국, 은행 등 편리한 생활환경 인프라도 갖췄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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