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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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들은 서울 서초구 일대 재건축단지의 경우 규모가 크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시공권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강변과 가깝고, 학군·교통·생활환경 인프라 등 우수 입지를 두루 갖췄다는 점에서 건설사들의 수주 구미를 자극하고 있다.

실제로 시공자 선정을 목전에 두고 있는 신반포27차와 12차, 16차 모두 신축 규모가 500세대 미만이다. 신축 규모만 살펴보면 중견사들이 시공권 확보를 노릴 법한 사업장으로 평가 받는다. 

하지만 이 일대는 한강변과 가깝다는 점에서 대형사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프리미엄 수식어가 붙는 아파트의 전제조건인 한강변 조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올림픽대로와 인접해 브랜드 홍보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점도 건설사들의 사업 참여를 이끄는 요인으로 꼽힌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한강변 아파트 건립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브랜드 홍보 효과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지나는 차량이 하루에 수십만대에 달해 자연스레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홍보 효과로 이어지는 셈이다.

강남권에 위치한데다 뛰어난 교육환경, 교통 등 지리적 장점을 갖췄다는 부분도 건설사들의 눈길을 집중시키고 있다. 수요자들의 관심을 높일만한 요소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 일대는 신동초, 반원초, 신동중, 경원중, 신사중, 세화고, 세화여고, 반포고, 현대고 등 학군이 형성돼 있다. 지하철3호선·신분당선 신사역, 3호선 잠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신세계백화점과 뉴코아아웃렛,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등 편리한 생활환경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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