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응봉1구역 [사진=현대건설 제공]
서울 성동구 응봉1구역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서울 성동구 응봉1구역 재건축을 수주했다. 응봉1구역 재건축조합(조합장 이상영)은 지난 9일 총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조합원 찬반 결과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응봉동 193-162번지 일대 응봉1구역은 면적이 3만9,465㎡다. 조합은 이곳에 건폐율 24.23% 및 용적률 203.61%를 적용해 지하5~지상15층 아파트 15개동 525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다. 전용면적 기준 △59A㎡ 87세대 △59B㎡ 19세대 △74A㎡ 84세대 △74B㎡ 23세대 △84A㎡ 120세대 △84B㎡ 6세대 △84C㎡ 126세대 △114A㎡ 30세대 △114B㎡ 30세대 등이다. 별도의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지 않아 임대주택은 포함되지 않는다.

지난 2011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응봉1구역은 2016년 조합을 설립했다. 이후 올 4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서울 성동구 응봉1구역 [사진=현대건설 제공]
서울 성동구 응봉1구역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응봉1구역에 랜드마크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등 다수의 디자인을 선보인 네덜란드 친환경 건축회사인 ‘유엔스튜디오’와 손을 잡았다.

유엔스튜디오는 응봉1구역에 걸맞는 디자인을 고민하기 위해 현대건설 설계 담당자와 함께 직접 사업지를 방문했으며 독창적이면서도 독보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지역의 특색을 담은 아름다움을 외관 디자인에 표현했다.

응봉산 산등성이를 모티브로 한 독창적인 입면과 랜드마크를 계획했으며 응봉산의 단차를 활용해 데크형 스트리트 상가를 제안했다. 지형적 매력을 활용한 석가산과 벽천형 수공간 등 외부 조경공간을 다채롭게 디자인했으며 조경면적을 원안 대비 140% 늘려 1,200평 규모의 대형 중앙광장도 조성했다.

또 단지 내부와 외부를 순환하고 응봉산과 중랑천까지 연결하는 산책로로 단지의 품격을 높였으며 세대당 1.9평의 커뮤니티 시설을 제안해 단지 내 쾌적한 공간에서 수준 높은 여가문화를 입주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응봉1구역 조합 관계자는 “최근 정비사업장 곳곳에서 공사비에 대한 부담으로 시공사들도 선별적으로 사업장을 수주하고 있는데 대형 사업지 경험과 주택 경험이 풍부한 현대건설이 우리 사업지를 수주해 매우 만족스럽다”며 “시공사 선정이 완료된 만큼 현대건설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2025년 상반기까지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성동구 응봉1구역 [사진=현대건설 제공]
서울 성동구 응봉1구역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 관계자는 “응봉1구역을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기 위해 해외 설계사와 현장을 방문하는 등 진정성 있는 모습에 많은 조합원들께서 응원을 보내주셨다”며 “조합원들의 지지와 기대에 부응하며 성동구를 대표할 랜드마크 단지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응봉1구역은 한강과 서울숲의 영구 조망권 확보가 가능한 곳으로 주거 선호도가 높은 곳이다. 걸어서 한강은 물론 중랑천과 서울숲, 응봉산을 누릴 수 있는 천혜의 입지를 갖췄다. 학군도 우수한데 단지 바로 앞에 응봉초와 광희중이 위치해 있다. 인근에 성수중, 무학중, 성수고, 금호고 등도 가까이 있다.

교통도 편리하다. 지하철 경의중앙선 응봉역이 인접해 있으며 한 정거장 거리인 왕십리역에서는 서울 지하철2·5호선과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다. 향후 동북선과 수도권 광역급행열차(GTX) C노선까지 개통되면 총 6개 노선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자차로 강변북로와 동부간선도로를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에 롯데마트, 이마트, 엔터식스, 한양대학교병원 등 각종 인프라가 위치해 있어 생활여건도 뛰어나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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