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일원동 일대 노후 단지들이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했거나 준비하는 등 본격적인 재건축 추진 준비가 한창이다. 사진은 상록수아파트 일대 [사진=네이버 거리뷰]
서울 강남구 일원동 일대 노후 단지들이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했거나 준비하는 등 본격적인 재건축 추진 준비가 한창이다. 사진은 상록수아파트 일대 [사진=네이버 거리뷰]

서울 강남구 일원동 일대 노후 단지들이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했거나 준비하는 등 본격적인 재건축 추진 준비가 한창이다. 인근 개포동 일대 정비사업이 거의 마무리된 만큼 일원동도 주거환경 개선에 나선 것이다.

일원동 상록수아파트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는 지난달 19일 구청에 예치금을 납부하고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최고 5층 22개동 740세대로 구성된 저층 단지로, 지난 1993년 건립됐다. 기존 용적률은 109%다. 앞서 지난 5월에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바 있다.

추진준비위 관계자는 “사전 동의율 60% 이상을 확보하면서 구청에 예치금을 납부하고 정밀안전진단 신청을 마쳤다”며 “구청에서는 연말에 정밀안전진단에 착수해 4~6개월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일원동 가람아파트 일대 [사진=네이버 거리뷰]
일원동 가람아파트 일대 [사진=네이버 거리뷰]

인근 가람아파트도 지난 6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지난달 28일 정밀안전진단 신청을 위한 예치금 모금을 마무리 지었다. 추진준비위원회 측은 조만간 강남구청에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할 예정이다. 지난 9월 말부터 모금을 시작해 불과 1개월 만에 약 2억원이 예치금이 모일 정도로 주민들의 추진 의지가 높다. 현재는 최고 5층 13개동 496세대 규모다.

정재완 추진준비위원장은 “불과 1달여 만에 목표액이 모일 정도로 거의 대부분의 주민이 재건축을 원하는 상황”이라며 “조만간 구청에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해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관련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수서1단지 일대 [사진=네이버 거리뷰]
수서1단지 일대 [사진=네이버 거리뷰]

수서1단지아파트의 경우 조만간 정밀안전진단을 위한 예치금 모금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기존 세대수는 720세대 규모로 구성됐다. 예비안전진단은 지난 2월 통과했다.

한편 일원동 인근의 개포동 일대는 일찌감치 재건축이 활성화되면서 △래미안 블레스티지 △디에이치 아너힐즈 △개포 래미안 포레스트 등 신축 단지들이 들어섰다. 이 외에도 이달 12일 개포주공5단지가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6·7단지 통합재건축도 지난 6월 건축심의를 통과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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