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창동상아1차아파트 [사진=도봉구 제공]
서울 도봉구 창동상아1차아파트 [사진=도봉구 제공]

서울 도봉구 창동상아1차아파트가 신속통합기획 자문방식을 추진한다. 신통기획 자문방식(패스트트랙)은 올 1월 새롭게 도입됐다.

구는 지난 24일 창동상아1차아파트가 재건축 신통기획 자문사업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도봉구 1호 패스트트랙인 셈이다. 구는 내일(2일) 도봉구 정비계획 자문회의를 거쳐 서울시에 신청할 예정이다.

신속통합기획 자문방식은 지구단위계획 또는 주민제안이 마련된 곳에서 기획설계 절차를 생략하고 자문을 통해 정비계획 입안까지 진행해 사업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다만 신청을 위해서는 단지 소유자 30%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데 창동상아1차아파트는 주민 동의 64%를 넘겼다.

구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시에서 진행되는 자문회의 기간도 줄일 계획이다. 시 자문회의에서 나올 보완요청을 미리 조치해 불필요하게 허비되는 시간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오는 11월 2일 도봉구 정비사업 신속지원단으로 구성되는 정비계획 자문회의를 열고 건축·도시계획·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계획상 중대한 문제점들을 사전에 검토할 예정이다. 이후 구는 자문내용을 반영해 최종 신청서를 시에 접수할 예정이다.

오언석 구청장은 “첫 번째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 신청 단지가 나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해당 단지의 재건축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도봉구 정비사업 신속지원단 등을 통해 최대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창동상아1차아파트는 5개동 694세대 최고 14층의 단지로 1987년도에 준공됐다. 지난 2월 안전진단 용역을 완료하고 조건부재건축(D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후 구에서 적정성 검토 자문회의를 실시했고, 적정성 검토 불필요 결정에 따라 재건축이 확정됐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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