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하소주공1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재건축 추진이 확정됐다. 사진은 충북 제천시 하소주공1단지 일대 [사진=네이버 거리뷰]
충북 제천시 하소주공1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재건축 추진이 확정됐다. 사진은 충북 제천시 하소주공1단지 일대 [사진=네이버 거리뷰]

충북 제천시 하소주공1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재건축 추진이 확정됐다. 제천시에서는 청전시영아파트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

하소주공1단지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위원장 이시호)는 지난달 13일 시로부터 정밀안전진단 용역 결과 E등급(44.48점)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재건축 안전진단은 정밀안전진단에서 조건부재건축인 D등급과 재건축이 확정되는 E등급을 받아야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점수 기준은 D등급이 45~55점, E등급이 45점 이하다. 하소1단지는 44.48점을 받아 적정성 검토 없이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 단지는 제천시 하소동 82번지 일대로 지난 1989년 입주했다. 현재는 최고 5층 12개동 420세대 규모로 구성된 저층 단지다. 기존 용적률은 88%다.

다음 단계는 정비계획 수립과 정비구역 지정 절차다. 추진준비위는 현재 입안제안을 위한 주민 동의서를 징구 중이다.

이시호 위원장은 “현재 동의율 약 50%를 확보한 상태로, 늦어도 11월 말에는 시에 주민입안제안 접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내에는 구역지정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천시가 성공적인 재건축을 위해 기부채납 비율을 완화해줬으면 좋겠다”며 “현실적인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성 개선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일대는 롯데마트, 제천중앙시장, 제천서울병원 등 편리한 생활 인프라가 형성돼있다. 또 인근에 하천을 따라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고 애뒤산, 제천종합운동장 등 친환경 생활도 누릴 수 있다.

충북 제천시 청전시영아파트 조감도 [사진=추진위 카페]
충북 제천시 청전시영아파트 조감도 [사진=추진위 카페]

한편 관내에서는 ‘제천 1호 재건축’ 청전시영아파트가 지난해 일찌감치 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올해는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는 시공자 선정 과정에 있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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