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동 우신빌라, 30층 아파트 1,127세대로 재건축

서울 구로구 궁동 우신빌라가 최고 30층 아파트 1,127세대로 재건축된다. 시는 지난 18일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궁동 우신빌라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988년 준공된 궁동 우신빌라는 29개동 762세대 규모로 구성됐다.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았고, 지난해 8월 신속통합기획안도 완료됐다.

계획안에 따르면 궁동 213-27번지 일대 우신빌라는 면적이 5만1,071.1㎡로 용적률 250% 이하가 적용돼 최고 30층 아파트 1,127세대(임대 64세대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전용면적 기준 △59㎡ 331세대(임대 57세대 포함) △74㎡ 218세대 △84㎡ 578세대(임대 7세대 포함) 등이다.

또 정비구역 동측 오리로(20m)의 도로를 확폭(20m~24.5m)하고, 외부 접근성이 뛰어난 오리로 변에 3,600㎡의 공원을 짓는다. 공원 지하에는 공영주차장(70면)을 설치한다.

아울러 단지 내 거주민들만 이용하던 비오톱 1등급의 녹지공간은 대지 내 공공보행통로(4개소)를 설치해 새롭게 조성되는 오리로변 공원과 연계할 예정이다. 단지 내 녹지순환체계를 조성하고 지역주민들의 산책로 및 소통공간으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 공동주택지원과 관계자는 “이번 정비계획안이 결정됨에 따라 궁동 우신빌라 재건축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곳은 지하철 1·7호선 온수역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학군도 양호한데 온수초, 우신중, 우신고, 세종과학고 등이 가까이 있다. 온수공원을 비롯해 매봉산, 천왕산, 개웅산 등도 인접해 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