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신동아1단지 신탁방식 재건축 성공을 위해 코람코자산신탁, 교보자산신탁,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가 지난 25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코람코 제공]
방학 신동아1단지 신탁방식 재건축 성공을 위해 코람코자산신탁, 교보자산신탁,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가 지난 25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코람코 제공]

코람코자산신탁과 교보자산신탁 컨소시엄이 서울 도봉구 방학동 신동아1단지 예비신탁사로 선정됐다. 코람코 컨소시엄은 이날 주민동의율 91%를 얻어 추진준비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동아1단지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김제균 재건축 추진준비위원장, 코람코자산신탁 장순서 정비사업본부장, 교보자산신탁 진영무 도시재생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1986년 준공된 방학 신동아1차 아파트는 최고 15층 30개동 3,169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올해 준공 37년차를 맞았다. 코람코 컨소시엄은 최고 40층 24개동 총 3,867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갖춘 서울 북부의 랜드마크 단지로 탈바꿈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빼곡했던 아파트 동수를 줄여 동간거리가 넓은 쾌적한 단지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대세로 떠오른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전문성과 공공성을 갖춘 부동산신탁사가 재건축・재개발 등의 시행을 맡아 사업을 주도하는 방식이다. 조합 내분 등으로 인한 사업지연을 예방할 수 있고 신탁사의 자체자금 또는 신용보강을 통해 원활한 자금조달이 가능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둔촌주공 사태 이후 신탁방식 정비사업이 기존 조합방식을 대체할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여의도와 목동의 재건축 조합들이 앞다퉈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채택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해 국내 부동산신탁사 중 매출액 1위를 기록한 부동산신탁사로 약 28조원의 부동산 자산을 운용하는 민간 리츠 시장점유율 1위 리츠 운용사이기도 하다. 국내 신탁사들의 기업신용등급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약 4,927억원의 자기자본과 안정적 사업관리로 지난달 나이스신용평가에서 기업신용등급 A(안정적)를 평가받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신용도를 재확인 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내 최초로 추진된 신탁방식 정비사업 이었던 안양 호계・신라・성광아파트 재건축을 대행자선정 40개월여 만에 준공시킨 것을 시작으로 인천 송림5구역 재개발, 아산 모종1 재개발, 서울 개화산역세권 재개발 등을 연이어 준공시켰다. 내년 초 예정된 인천 미추홀구 우진아파트 준공을 포함하면 총 5개 현장의 신탁방식 정비사업 성공사례를 확보하게 된다.

최근 정비사업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는 한국토지신탁, 한국자산신탁, KB부동산신탁 등에 비해 수주현장 수는 적지만 준공률 면에서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한토신 준공 1곳, 한자신 1곳, KB 0곳).

코람코자산신탁 장순서 정비사업본부장은 “정비사업은 속도가 생명이자 토지등소유자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라며 “코람코는 이미 다수의 신탁방식 정비사업 성공사례를 만들어낸 경험이 있는 회사로 국내 어떤 신탁사보다 풍부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속도감 있는 사업진행으로 코람코를 예비신탁사로 선정해주신 소유자분들에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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