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노량진1구역이 이달 15일 재개발 시공자 현장설명회를 연다. 최고 33층 높이의 아파트 2,992세대 등을 짓는 이번 입찰은 보증금 500억원이 책정됐다. 입찰마감일은 오는 11월 20일이다.[조감도=조합 제공]
서울 동작구 노량진1구역이 이달 15일 재개발 시공자 현장설명회를 연다. 최고 33층 높이의 아파트 2,992세대 등을 짓는 이번 입찰은 보증금 500억원이 책정됐다. 입찰마감일은 오는 11월 20일이다.[조감도=조합 제공]

서울 동작구 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이하 노량진1구역)이 재개발 시공자 선정에 나섰다. 이곳은 신축 2,900여세대 규모의 대어급 사업장으로 평가 받는다. 추정 공사비만 1조원 이상으로 시공권에 GS건설, 삼성물산 등 대형사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노량진1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남기택)은 지난 4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공고문에 따르면 입찰방법은 일반경쟁입찰, 사업방식은 도급제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입찰보증금 500억원을 현금 200억원 및 이행보증보험증권 300억원으로 각각 나눠 입찰마감 2일 전까지 조합에 납부해야 한다. 공사비 예정가격은 1조926억6,545만3,022원으로 3.3㎡당 730만원을 책정했다. 부가세는 별도이며, 철거비 및 제경비를 포함해 예정가격 이하로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 조합은 이달 15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오는 11월 20일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입찰공고문=나라장터]

이 사업은 동작구 노량진동 278-2번지 일대로 면적이 13만2,187㎡에 달한다. 면적이 넓은 만큼 신축 아파트 건립 규모도 상당하다. 재개발을 통해 지하4~지상33층 높이의 아파트 28개동 2,992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 일대는 교통·교육 등의 측면에서 최고의 입지조건과 함께 한강변에 위치해 있어 친환경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지리적 장점을 갖췄다고 평가 받는다. 먼저 지하철1·9호선 노량진역, 7호선 장승배기역을 도보권에 둔 트리플 역세권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서부선 경전철 신설도 예정돼 교통여건은 더욱 우수해진다. 교육환경도 훌륭하다. 노량진초, 영화초, 영등포중, 장승중, 영등포고, 숭실대, 중앙대 등 학군이 형성돼있으며 노량진 학원가 등도 가깝다.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동작구청 신청사 이전에 따른 종합행정타운 건립과 노량진 수산시장 대규모 개발 등이 예정돼있다. 이 주변으로 해양 수산 테마파크, 워터파크, 호텔, 영화관, 복합쇼핑몰 등이 지어진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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