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3년 만에 재건축 수주에 성공했다. 쌍용건설은 서울 강서구 등촌동 등촌1 재건축 신축공사를 9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가 재건축 공사를 수주한 것은 2012년 강원 원주 단계주공아파트 이후 3년 만이다.


쌍용건설은 기존 노후 주택을 헐고 아파트 9개동(59~84㎡ 498가구)과 연립주택 1개동(32~49㎡ 20가구) 등 518가구를 신축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 A(18.1평) 214가구 △59㎡ B(18.1평) 12가구 △84㎡A(25.7평) 157가구 △84㎡B(25.7평) 58가구 △84㎡C(25.7평) 57가구 등 총 498가구다. 연립주택은 △전용면적 32㎡(9.7평) 4가구 △38㎡(11.7평) 8가구 △42㎡(12.8평) 4가구 △49㎡(14.8평) 4가구 등 총 20가구다. 2017년 초 관리처분인가 후 하반기에 착공해 2020년 하반기에 완공한다. 


이 단지는 서울 지하철 9호선 등촌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올림픽대로, 공항대로를 통해 도심과 강남지역 진출입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인근의 마곡지구와 상암DMC가 인접하고, 교육 및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쌍용건설은 올해 초 두바이투자청(ICD)에 인수되면서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신인도 상승에 힘입어 올 들어 주택사업 분야에서 신규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서울 강동구 둔촌 현대3차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를 따냈다. 9월에는 경기 평촌 목련3단지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했다. 또 부산 사직아시아드 등 총 10개의 지역주택조합 사업 시공도 추진 중이다. 서울과 경기 부천·김포 대구 등에서 5,000여가구 규모의 재건축·재개발 공사 수주도 진행 중이다. 


김한종 쌍용건설 국내영업 총괄 상무는 “앞으로 입지가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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