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현대엔지니어링이 겨익 안양시 동안구 초원2단지대림아파트의 리모델링 시공권을 따냈다. 최고 26층 높이의 아파트 1,113가구 규모로 재탄생할 전망이다.[조감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지난 13일 현대엔지니어링이 겨익 안양시 동안구 초원2단지대림아파트의 리모델링 시공권을 따냈다. 최고 26층 높이의 아파트 1,113가구 규모로 재탄생할 전망이다.[조감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안양시 동안구 초원2단지대림아파트의 리모델링사업을 수주했다.

지난 13일 초원2단지대림아파트 리모델링조합은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조합원 다수의 지지를 받아 시공권을 확보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입면·커뮤니티·조경 등의 부문에서 특화계획을 선보이면서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외관의 경우 스카이커뮤니티동 옥탑부에 역동적인 디자인을 적용하고, 문주 특화를 설치하는 등 고급스러운 단지로 다시 짓겠다는 구상이다. 커뮤니티도 라운지와 테라스,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 다목적체육관, 도서관, 미팅룸, 독서실 등 다양하게 구성하면서 입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 조경 역시 9CLOUD 콘셉트를 담아 5개의 길과 4개의 뜰로 조성한다. 1.5km 길이의 3개 산책로도 만들어 쾌적함을 더할 계획이다.

주차면적도 대거 확보해 불편함을 개선한다. 주차대수는 기존 829대에서 1,692대로 늘어난다. 가구당 1.5대 수준이다.

[투시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투시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단지는 동안구 평촌동 898-2번지 일대로 현재 최고 25층 높이의 아파트 1,035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별동 및 수평증축을 동반한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3~지상26층 높이의 아파트 13개동 1,113가구 규모로 다시 짓는다. 늘어나는 78가구는 일반분양해 조합원 분담금 절감을 도모할 예정이다. 공사비는 약 4,687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1기 신도시인 평촌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자로 선정된 첫 사례로, 리모델링사업에 대한 추가 수주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현대엔지니어링이 제시한 사업조건을 바탕으로 입주민 모두 주거환경에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리모델링 부문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1년 3월 광명 철산한신아파트 시공권 확보를 통해 리모델링 첫 수주에 성공한 후 현재까지 총 7곳의 사업장에서 시공자로 선정됐다. 약 2조3,000억원 규모다.

한편, 초원2단지대림은 지하철4호선 평촌역을 도보권에 두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민백초, 범계초, 범계중, 평촌중, 평촌고, 백영고, 동안고 등이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안양시청과 동안구청, 행정복지센터, 대형마트 등 편리한 생활환경 인프라도 갖췄다. 주변에 백운호수, 평촌중앙공원 등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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