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홍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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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시작을 알리는 4월은 수도권과 지방 곳곳에서 정비사업과 리모델링 시공자 선정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이달 시공자 선정 총회 주요 정비사업장 [표=홍영주 기자]
이달 시공자 선정 총회 주요 정비사업장 [표=홍영주 기자]
지난 9일 대전 서구 도마변동2구역의 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을 위한 두 번째 입찰에 SK에코플랜트와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조합은 오는 4월 8일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지난 9일 대전 서구 도마변동2구역의 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을 위한 두 번째 입찰에 SK에코플랜트와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조합은 오는 4월 8일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먼저 SK에코플랜트가 포스코이앤씨와 손을 잡고 수주 포문을 연다. SK·포스코 컨소시엄은 대전 서구 도마·변동2구역의 재개발 시공자로 유력하다. 양사는 1차에 이어 2차 입찰에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시공권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 왔다. 이에 조합은 SK·포스코 컨소시엄을 시공자 선정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이달 8일 총회를 열고 시공자로 선정할 지에 대한 여부를 조합원 찬·반 투표로 결정한다.

이 사업장은 서구 변동 3-4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6만9,677.6㎡이다. 재개발로 지하2~지상35층 높이의 아파트 1,231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다.

이촌우성아파트 [사진=네이버 거리뷰 갈무리]
이촌우성아파트 [사진=네이버 거리뷰 갈무리]

같은날 SK는 서울 용산구 이촌우성아파트의 리모델링사업장에서도 시공권 확보에 도전한다. 이곳에서 지난해 8월 공식 론칭한 하이엔드 브랜드인 ‘드파인’ 적용을 제안하는 등 확고한 수주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앞서 SK는 이촌우성 시공자 선정을 위한 1·2차 현장설명회 모두 단독으로 참석했다. 조합은 SK를 시공자 선정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고 총회에서 선정 여부를 결정지을 계획이다.

이 단지는 용산구 이촌로 193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이 7,215.4㎡이다. 현재 최고 20층 높이의 아파트 2개동 243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리모델링 후 최고 21층 높이의 아파트 272가구 규모로 다시 지어진다. 리모델링으로 늘어난 29가구는 일반분양해 조합원 분담금 절감을 도모한다.

포스코이앤씨도 사명 변경 이후 2곳의 리모델링사업장에서 단독 수주를 앞두는 등 순조로운 수주 행보를 이어간다. 이미 상반기 경기 안양 초원세경아파트와 부산 해운대구 상록아파트를 수주하면서 리모델링 부문에서만 6,335억원 규모의 수주고를 올렸다.

포스코는 1·2차 현설 단독 참석 후 시공자 선정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한 경기 안양 향촌롯데아파트와 향촌현대4차아파트 2곳에 수주 깃발을 꽂을 가능성이 높다. 각 조합은 오는 15일 총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경기 안양시 향촌롯데아파트 일대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경기 안양시 향촌롯데아파트 일대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향촌롯데의 경우 안양시 동안구 평촌대로 180번길 28 일대로 대지면적이 2만4,099㎡이다. 최고 21층 높이의 아파트 609가구 규모를 짓는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최고 18층 높이의 아파트 530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경기 안양시 향촌현대4차아파트 일대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경기 안양시 향촌현대4차아파트 일대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인근 향촌현대4차는 안양시 동안구 귀인로 193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이 2만4,763.3㎡이다.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26층 높이의 아파트 634가구 등이 지어진다.

경기 부천시 역곡동 46 일원의 가로주택정비사업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경기 부천시 역곡동 46 일원의 가로주택정비사업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중견사들도 소규모정비사업 수주를 노린다. 경기 부천시 역곡동 46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장에서는 HJ중공업과 한신공영간에 2파전 구도가 확정됐다. 양사는 지난달 15일 입찰에 각각 참여했다. 경쟁이 성립되면서 조합은 이달 15일 시공자 선정 총회 개최를 계획했다.

이 사업은 부천시 역곡동 46번지 일대에 위치한 구역면적 7,903.5㎡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최고 25층 높이의 아파트 242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인천 미추홀구 주안미도아파트 일대 [사진=네이버 거리뷰]
인천 미추홀구 주안미도아파트 일대 [사진=네이버 거리뷰]

이날 인천 미추홀구 주안미도아파트에서도 소규모재건축 시공권을 두고 HL디앤아이한라와 대보건설이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달 23일 양사가 각각 입찰에 참여했고, 경쟁 구도가 확정됐다.

이 단지는 미추홀구 주안동 18-2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7,716.3㎡이다. 지하2~지상25층 높이의 아파트 205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소규모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이 일대는 1호선과 인천 지하철2호선 주안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행정복지센터, 공단종합시장,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등 편리한 생활환경 인프라도 갖췄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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