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1차현대아파트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대치1차현대아파트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서울 강남구 대치1차현대가 국내에서 두 번째로 리모델링 수직증축 2차 안전성 검토를 통과했다.

구는 지난 14일 대치1차 현대아파트에 대한 전문기관 안전성검토를 완료했다. 국토안전관리원은 검토 결과 ‘조건부 적합’ 판정을 내렸다.

그동안 수직증축 방식은 수평증축 방식에 비해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사례가 적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4월 처음 시행된 이후 8년이 지났지만 송파구 성지아파트가 유일하게 사업계획승인을 받았다. 수직증축은 수평증축과 달리 1차 안전진단을 통과한 후 1·2차 안전성 검토와 2차 안전진단까지 마쳐야하는 등 절차가 까다롭다.

더욱이 수직증축은 2차 안전성 검토를 통해 전문기관으로부터 신기술·신공법에 대한 검증도 받아야 한다. 대치1차현대는 국토안전관리원으로부터 말뚝 재하시험을 통해 설계지지력에 대한 안전성을 인정받으면서 2차 안전성 검토를 통과했다.

김치붕 대치1차현대 리모델링 조합장은 “기다려준 조합원들과 시공자 등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통과를 계기로 수직증축 리모델링 추진을 주저했던 단지들에 좋은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단지는 강남구 대치동 992, 992-1번지 일대로 지난 1990년 준공됐다. 현재 지하1~지상15층 높이의 아파트 120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향후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3~지상18층 높이의 아파트 138가구로 재탄생할 계획이다. 일반분양분은 18가구다.

한편 이곳은 지하철3호선 대치역과 학여울역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또 대현초, 도곡초, 대명중, 휘문고, 대치동학원가 등이 인접한 최상위 학군도 갖췄다. 인근에 탄천이 흐르고 대치유수지체육공원, 개포서근린공원 등 친환경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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