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는 8이라고 합니다. 피다 혹은 나아가다는 뜻의 발(發)과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부자가 된다는 뜻의 발재(發財), 한층 더 나아간다는 발전(發展)에 사용되는 문자입니다.

한국주택경제신문이 올해로 창간 8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정비사업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신문을 만들자는 뜻을 모아 2014년 3월 첫 신문을 발간했습니다.

현대인들은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진실된 정보나 필요로 하는 정보를 찾는 게 더욱 어려운 시대가 됐습니다. 진실과 거짓, 가짜와 진짜를 구분하는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정보도 그만큼 많아졌습니다.

한국주택경제신문도 지난 8년간을 뒤돌아보게 됩니다. 정비사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는가. 정비사업의 발전을 위해 언론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언론이라는 무기로 오만하지는 않았는가. 어쩌면 우리도 넘쳐나는 의미없는 정보 중 하나이지 않을까.

고민에 고민을 이어간 끝에 내려진 결론. 한국주택경제신문이 8년 동안 발전할 수 있었던 데는 독자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었다는 단순한 진리입니다. 이제야 부모의 손을 놓고 혼자서 학교에 들어갈 나이가 됐습니다. 첫 이유식을 먹기까지, 첫 걸음마를 하기까지, 첫 말을 떼기까지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감사를 전합니다.

발행인 | 박 노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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