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기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신통기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신속통합기획에 힘이 실리게 됐다. 신통기획 예산을 두고 견제에 나섰던 서울시의회가 최종 서울시와의 협의 끝에 당초 예산보다 두 배 가까운 금액으로 수정했기 때문이다.

특히 오 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상생주택이나 지천 르네상스 등 주택정책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된 상황이어서 시의회와의 줄다리기 끝에 절충안을 선택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30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는 신속통합기획 관련 예산이 주택정책실과 도시계획국에서 중복해 과잉 편성됐다는 이유로 1억4,000만원을 감액한 바 있다. 하지만 2020년도 수정 예산안에 따르면 23억1,0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당초 예산보다 11억원이나 늘어난 수치다.

다만 주택정책실 소관의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신속통합기획 도입 혁신적 실행방안 마련 용역 예산은 당초 2억5,000만원에서 1억원 깎인 1억5,000만원으로 결정됐다.

앞서 시는 지난달 28일 신통기획 민간 재개발 후보지로 21곳을 선정했다. 아울러 압구정지구를 비롯해 신반포2차, 신반포4차 등 강남권 재건축까지 신통기획 열차에 올라 타면서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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