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홍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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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만 벌써 세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건설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감독에 나선다. 고용노동부는 현대건설 본사와 소속 현장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감독을 실시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현대건설의 경우 지난 2019년과 2020년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로서 안전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예방이 필요함에도 올해 들어 벌써 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고용노동부가 특별 조치에 나선 것이다.

실제로 올 1월 경기도 고양 힐스테이트 신축 현장(재해자 추락 사망 1명)을 비롯해 3월 충남 서산 HPC Project 현장(빔이 전도되며 재해자 끼임 사망 1명), 5월 인천 주안1구역 주택재개발 현장(떨어지는 돌에 맞아 사망 1명)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건설은 앞서 지난 2017년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현장과 2019년 신길9구역 재개발 현장에서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현대건설 본사와 전국 현장의 안전관리 실태 전반을 감독해 추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행정적·사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먼저 본사 감독 시 현장까지 이르는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제대로 구축되고 작동하는지 여부를 중심으로 점검하고 △대표이사·경영진의 안전보건관리에 대한 인식·리더십 ②안전관리 목표 ③인력·조직·예산 집행체계 ④위험요인 관리체계 ⑤종사자 의견 수렴 ⑥협력업체의 안전보건관리역량 제고 등을 위한 본사 차원의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적정하게 갖추고 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도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건설 소속 전국현장을 대상으로 불시에 현장을 방문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감독할 계획이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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