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노원2동 재개발조합이 지난 11일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조합은 기존 시공자인 일성건설, 우미건설과의 공사도급 계약을 해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대구 북구 노원2동 재개발조합이 지난 11일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조합은 기존 시공자인 일성건설, 우미건설과의 공사도급 계약을 해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대구 북구 노원2동 재개발조합이 기존 시공자인 일성건설·우미건설 컨소시엄과의 공사도급 계약을 해지했다.

노원2동 재개발조합은 지난 11일 구역 인근에 위치한 강북컨벤션웨딩홀에서 전체 조합원 424명 중 368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조합은 일성건설과 우미건설 컨소시엄으로 이뤄진 트루린사업단과의 계약 해지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조합은 트루린사업단이 본계약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재개발이 지체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사업단과 공사비 증액 및 마감재 적용 품목에 대한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고, 그동안 업무지원이 미흡했다는 점과 대여금 청구 미지급 등을 계약 해지 사유로 꼽았다.

또 기 선정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와의 계약 해지의 건도 상정돼 가결됐다. 이와 함께 상정된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 선정의 건 개표 결과 조합원 다수의 지지를 받은 ㈜신상이 재개발 관련 행정 업무를 도울 새로운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로 선정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기 수행업무 추인의 건 △2021년 조합 운영비 및 사업비 예산안 의결의 건 △주택도시보증공사 표준약정체결 해지 및 해제의 건 △표준약정체결 해지 및 해제에 따른 사업비 후속 절차 대의원회 위임의 건 △자금의 차입과 방법·이자율 및 상환방법 의결의 건 등이 상정돼 가결됐다.

한편, 이곳은 북구 노원2가 319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6만8,381㎡이다. 지난 2018년 최고 30층 높이의 아파트 1,613가구 등을 짓는 내용의 사업시행변경인가를 거쳐 이듬해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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