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GS건설이 서울 송파구 문정건영아파트의 리모델링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곳은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18층 높이의 아파트 626 가구 규모로 재탄생할 전망이다.[조감도=GS건설 제공]
지난 21일 GS건설이 서울 송파구 문정건영아파트의 리모델링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곳은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18층 높이의 아파트 626 가구 규모로 재탄생할 전망이다.[조감도=GS건설 제공]

GS건설이 국내 최초로 비대면 전자투표 방식의 시공자 선정 총회를 거쳐 서울 송파구 문정건영아파트의 증축형 리모델링 시공권을 따냈다. 향후 ‘문정자이 프라이드’ 이름을 내건 최고 18층 높이의 아파트 620여가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문정건영아파트 리모델링조합(조합장 송영수)은 지난 21일 시공자 선정을 골자로 한 임시총회를 열고 GS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GS건설은 스카이커뮤니티와 클럽자이안, 랜드마크 외관 등의 특화계획을 제시하면서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었다.

일례로 2개층으로 스카이커뮤니티의 경우 전용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이곳에서 이뤄진 탄천뷰 조망이 가능하고, 옥상정원으로도 연결되면서 녹지공간 속 여유로운 생활환경 조성을 구상했다. 또 문정자이 프라이드만의 ‘클럽 자이안’은 운동과 스터디 등의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입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했다. 주변 단지를 압도하는 랜드마크 외관도 선보였다. 송파대로와 연계된 명품 외관 건립으로 지역 랜드마크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조경 역시 자연의 풍성한 혜택을 누리고, 리조트의 고급스러움을 담은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이 외에도 단지 프리미엄 극대화, 개방감을 극대화 한 1층 전체 필로티, 최적의 공간 재배치를 통한 세대 평면 개선, 세련된 도시 조망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자이 풀윈도우 창호 등의 특화계획을 제안하면서 조합원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조합원 특별제공 품목도 제시했다. 품목에는 대형 유럽산 포세일 타일, 주방가구(수입산 노빌리아급), 주방상판 엔지니어드 스톤, 광파오븐렌지, 시스템에어컨, 세대조명 디밍, 지문인식 현관도어록 등을 포함했다.

사업개요에 따르면 문정건영아파트는 송파구 문정동 72-3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이 1만9,910㎡이다. 이곳에 용적률 414.6%, 건폐율 37.66%를 적용한 리모델링사업을 통해 지하4~지상16층 높이의 아파트 626가구 등이 건립된다. 현재는 지하1~지상15층 높이의 아파트 545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늘어나는 81가구는 일반분양하면서 조합원 분담금 절감을 도모할 예정이다. 주차공간도 기존 453대에서 953대로 대폭 늘어난다. 가구당 0.8대에서 1.5대 수준이다.

안병길 GS건설 소장은 “시공자로 선정해주신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문정건영 리모델링사업에 GS건설의 앞선 노하우와 기술력을 적용해 최고 품질의 아파트로 재탄생 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기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외에도 브랜드와 기술력을 앞세워 리모델링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서울 마포구 밤섬현대아파트와 구로구 우성1차, 우성2차 등의 사업장에서 시공자 선정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상황이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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