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
용산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

서울 용산구 신동아아파트가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본격적인 재건축에 착수할 전망이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조합원 2년 거주의무’ 규제를 적용 받지 않아 걸림돌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용산구는 지난 7일 신동아아파트 재건축조합설립 추진위원회가 신청한 조합설립인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신동아아파트는 지난 1984년 6월 준공된 1,326세대 규모의 대단지다. 현재 아파트는 13층 높이로 건폐율 14%, 용적률 196%가 적용된 상태다.

서울시 클린업시스템에 따르면 용산구 서빙고동 241-21 일대로 구역 면적 11만1,832.3㎡이여, 토지등소유자는 약 1,320명(조합원 1,168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건폐율 20% 이하, 용적률 250% 이하를 적용해 총 1,620세대를 건설할 예정이다. 다만 향후 조합이 법적상한용적률 등을 적용하면 신축 세대수는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이 단지는 지난 2017년 추진위원회를 승인 받아 정비업체 등을 선정했지만, 조합설립인가는 다소 늦어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재건축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가 발표된 이후 조합설립에 속도가 붙었다. 조합설립동의율을 충족함에 따라 지난해 11월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한편 신동아아파트는 반포대교와 동작대교 북단의 중간에 위치해 있는 만큼 한강 조망이 가능한 것은 물론 한강변 공원을 이용하기에도 편리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북측에 남산·용산가족공원과 국립중앙박물관 등이 위치해 있으며, 서빙고역과 강변북로가 인접해 있어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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