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토신은 지난달 30일 서울 북가좌6구역 재건축 사업대행자 고시를 마지막으로 지난해 총 2,146억원의 수주곳간을 채웠다.

이는 지난 2017년 구미 사곡 이편한세상(1,210세대)와 인천 학익 재개발(1,518세대) 등을 수주하며 총 1,915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약 12.1% 증가한 수치다.

최윤성 대표는 “차입형 토지신탁 수주 회복과 리츠 부문의 약진으로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신탁방식 도시정비사업 부문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먼저 차입형 토지신탁의 경우 지난 2019년 총 541억원을 수주하는 데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1,155억원을 수주했다. 전년 대비 113.5% 증가한 수치다. 분양 리스크가 낮은 수도권이나 광역시 위주로 재편되면서 질적 개선도 이뤘다는 평가다.

아울러 역대급 수주 실적에 일조한 것은 리츠사업이다. 리츠 부문은 올해 코레이트타워 리츠인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오피스 부문에 진출했다. 한국토지신탁 리츠사업 부문의 총 운용자산(AUM)은 그동안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 리츠에 편중돼 있었지만 코레이트타워 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 이천 국제물류센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오피스·물류센터 리츠 부문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한국토지신탁은 신탁방식 도시정비사업 부문의 최강자로 꼽힌다. 지난 2019년까지 누적 수주 실적은 2,110억원이며 작년에도 421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예년에 비해 실적이 다소 저조하지만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조합 총회가 미뤄지는 등 불가피하게 사업 일정이 지연된 영향 때문이다.

지난해 북가좌6구역(1,903새대)를 비롯해 올해에는 신림1구역 재개발(4,061세대), 신림 미성아파트 재건축(483세대)도 1분기 내 지정 고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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