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호 국토부 1차관이 31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사진=국토부 제공]
박선호 국토부 1차관이 31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사진=국토부 제공]

대한민국 최고의 주택통으로 불릴 정도로 전문성을 인정받은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31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박 차관은 지난 2일 오전 세종시 국토부 대강당에서 이임식을 가졌다. 이날 이임식에는 김현미 장관을 비롯해 신임 윤성원 1차관, 손병수 2차관 등이 참석했다.

박 차관은 “젊은 시절 늦은 야근을 마치고 동료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미래와 정책을 고민하던 때가 생각난다”며 “어려운 숙제가 여전히 많지만 여러분들이 잘 풀어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앞세워야 할 가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포용, 그리고 우리 사회의 통합과 균형”이라며 “국민에게 사랑 받고 정부 안에서 존중받는 부처인 국토부의 성공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박 차관은 노무현 정부시철부터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까지 주택 관련 정책을 총괄한 장본인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1989년 옛 건설부에 입문했다. 주택정책과장을 시작으로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 주택정책과, 주택토지실장, 국토도시실장 등 국토부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노무현 정부때는 3년간 주택정책과장을 지내며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와 분양가상한제 등 주요 규제들을 만들었다.

한편 박 차관에 이어 윤성원 차관이 이임식 이후 곧바로 업무에 돌입했다. 윤 차관은 국토정책관, 도시정책관, 대통령비시설 국토교통비서관 등을 지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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