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급순위 100위 이내 건설사 중 사망사고 발생 현황 [자료=국토부 제공]
도급순위 100위 이내 건설사 중 사망사고 발생 현황 [자료=국토부 제공]

현대건설이 지난해 11월과 12월 두달 동안 각각 1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건설사라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중에서 지난해 11월과 12월 두달 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한 회사의 명단을 지난 31일 공개했다.

먼저 현대건설은 지난 12월 11일 신길9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현장과 힐스테이트 동탄 2차 신축공사 현장에서 각각 1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이밖에 대우건설, 롯데건설, 쌍용건설, 일성건설, 동일의 현장에서도 각각 1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두 달 동안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중 6개 회사에서 7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 건설사를 대상으로 특별·불시점검을 실시하고 있는데 오는 2월과 3월 특별점검은 현대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쌍용건설, 일성건설, 동일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삼성물산, 현대엔지니어링, 한신공영, 호반산업, 한진중공업 등 13개 회사에서 시공 중인 115개 현장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진행한 바 있다.

점검 당시 총 201건의 위법사항이 적발돼 시정을 지시했으며 이 중에서 △콘크리트면의 허용 균열폭 보다 큰 균열을 방치한 채 후속 작업 중이던 건과 △고공 작업발판에 안전난간을 설치하지 않고 작업을 진행하던 건과 품질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건설기술인을 기준보다 적게 배치한 건 등 20건에 대해서는 벌점을 부과할 예정이다.

김현미 장관은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집중 점검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을 꾸준히 실시해 업계가 선제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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