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단계주공아파트가 재건축 시공을 책임질 새로운 파트너로 SG건설·고려개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조감도=위클리한국주택경제DB]
원주 단계주공아파트가 재건축 시공을 책임질 새로운 파트너로 SG건설·고려개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조감도=위클리한국주택경제DB]

강원 원주시 단계주공아파트가 새 시공자를 선정하고, 집행부를 재정비함에 따라 재건축 정상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단계주공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직무대행 조승래)은 지난 20일 원주영강교회에서 조합원 601명 중 467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기존 시공자와의 계약을 해지하는 한편 새로운 시공자를 선정하고, 직무대행 체재인 조합을 정상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공자 선정의 건에서는 강원지역의 향토기업인 SG건설과 고려개발 컨소시엄이 후보로 올랐다. 개표결과 참석 조합원 90% 이상이 찬성함에 따라 시공 파트너로 확정됐다. 단계주공아파트는 지난 2012년 9월 시공자를 선정한 바 있지만, 재건축사업에 차질이 생기면서 시공자를 교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시공자 선정에 앞서 공사도급계약 해지의 건도 상정돼 원안대로 가결됐다.

또 새로운 조합장도 선임됐다. 직무대행인 조승래 씨가 조합원들의 지지로 현재 공석인 조합장에 당선돼 재건축 정상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조승래 조합장은 “그동안 지연됐던 재건축사업을 정상화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2023년 입주를 목표로 조합원들의 재산가치를 극대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계주공1단지는 원주시 서원대로 205 일대로 8만5,410㎡에 아파트 1,612세대를 건립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4~지상29층 높이로 17개 동으로 지어진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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