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관양동 현대아파트가 재건축에 나선다. 정부의 정책으로 안전진단이 강화됐지만,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까지 통과하면서 재건축이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관양 현대아파트가 안전진단을 통과하기까지는 김해중 재건축준비위원장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김 위원장은 재건축을 통해 안양 최고 부촌의 명성을 다시 찾겠다고 강조했다.


▲안전진단 통과를 축하드린다. 안전진단 기준 강화 이후 처음인 것 같은데=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은 다행이지만, 안전진단을 통과한 것은 그만큼 아파트가 노후화가 진행된 것이라는 의미다. 과거 안양시 최고의 아파트로 이름을 날렸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많은 생활에 불편함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재건축을 통해 옛 명성을 되찾는 것이 목표다.


▲현재 단지는 어떤 상황인지=오래된 아파트들이 겪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를 모두 겪고 있다. 지하주차장이 없는데다, 주차면적도 부족하다보니 주차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주차 문제로 주민간의 갈등도 자주 발생한다. 아파트 배관도 문제다. 수리비용이 만만치 않게 소요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장애인이나 노약자를 배려한 설계가 적용되지 않아 휠체어 등을 이용하기에도 불편한 상황이다.


▲주민들이 재건축에 대해 기대감이 높을 것 같은데=단지 내 주민의 94.7%가 재건축에 동의했다. 극소수의 주민을 제외하고는 모두 재건축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관양동 현대아파트는 안양 최고의 부촌으로 불렸다. 배산임수에 교육, 교통 등 입지조건이 좋은 그야 말로 명당인데다, 현대아파트라는 브랜드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안전진단 통과를 시작으로 우리 단지가 안양 최고의 아파트로 탈바꿈하는 모범 사례로 만들 것이다.


▲향후 재건축사업 추진 계획은=올해는 안양시가 정비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급선무다. 당초 2030 정비기본계획에 포함될 예정이었지만, 주민들의 열망으로 2020 정비기본계획에 포함됐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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