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에서도 수직증축 리모델링 현실화를 위한 사전 작업이 한창이다. 강남구 대치2단지<사진·위>의 경우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262가구 증가를 골자로 한 건축심의를 준비하는 등 순조로운 사업 진행을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섰다.


대치2단지 리모델링조합은 지난달 18일 건축심의에 제출할 설계안 확정을 골자로 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설계안에 따르면 용적률은 289.81%로 기존 178.88%에서 약 111%p 상승했다. 이에 따라 대치2단지는 지하 2개층, 지상 3개층을 각각 증축한다. 현재 지하1~지상15층 높이의 아파트가 리모델링 후 지하3~지상18층으로 건립되는 것이다.


리모델링을 통한 전체 가구수도 증가한다.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262가구 늘어난 2,015가구로 건립된다. 현재 1,753가구로 구성됐다. 리모델링으로 늘어난 가구는 일반분양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차장 면적도 2,480대를 계획했다. 주차 공간이 현재 1,082대에서 1,398대 늘어난 셈이다.


한편, 대치2단지는 지난 2008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2016년 리모델링사업 시공자로 대림산업·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선정한 상태다. 향후 사업계획을 살펴보면 내년 6월 건축심의를 통과하고 같은해 12월 사업계획승인을 목표로 리모델링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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