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택 규제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이 상가시장으로 대거 이동하는 모양새다.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을 피해 고정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기 위한 방안으로도 풀이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상업업무용 거래건수는 9월 말 기준 총 28만1,303건으로 불과 3분기 만에 작년 총 거래량인 25만7,877건을 넘어섰다. 2006년 조사 이래로 역대 최대 거래량이기도 하다. 현재 추세로는 10월이면 30만건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상가시장으로 투자자들이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신규 분양 상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 등 입지가 뛰어난 상가의 경우 빠른 완판이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달 23~24일 실시된 LH 단지내 상가의 입찰 결과 신규 공급된 △인천가정8블록(총 686세대) 6호 △춘천거두2(총 480세대) 3호 △부산명지B1블록(1201세대) 8호 등 17호가 완판됐다. 

연내에도 역세권 등 알짜 입지에서 선보이는 상가 물량이 예정돼 있어 눈길을 모은다. 한화건설은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스퀘어’를 분양한다.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29-1번지 일대에 연면적 5만6,657㎡ 지하1~지상2층 총 129실 규모다.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스퀘어는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직접 연결되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유동인구 유입이 탁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성백조도 이달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Cc-03블록에 스트리트형 브랜드 상업시설인 ‘애비뉴스완’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1~지상2층 연면적 1만4,400㎡ 174실 규모로 주거세대 총 779가구의 고정수요가 확보되고 김포도시철도 구래역(2018년 11월 개통 예정) 출구와 복합환승센터가 인접하여 유동인구 흡수에 용이하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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