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수정아파트가 지상 49층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영등포구청과 수정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지난 21일 영등포구 여의도동 주민센터에서 ‘여의도 수정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수정아파트는 용적률 599.99%, 건폐율 37.51%를 적용해 지하6~지상49층 높이의 주상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아파트는 657세대와 오피스텔 301실, 근린생활시설, 부대복지시설 등이 함께 들어선다. 임대주택은 148세대로 예정됐다.


단지는 오피스텔 1개동을 포함해 총 5개 동으로 구성되며, 상가는 3층 높이의 연도형 상가로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업무시설 등으로 지어진다.


이 단지는 재건축으로 사업이 진행되지만 일반상업지역에 속해 서울시의 35층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상업지구는 원칙적으로 50층 이상의 재건축도 가능하지만, 추진위는 사업성을 고려해 49층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일부 고층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단지가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과 인접해 있고, 한국거래소, 미래에셋대우, 농협 등이 위치한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와 마주하고 있다. 또 여의도초, 여의도중, 여의도여고 등이 인접해 교육여건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추진위 측은 주민공람을 거쳐 구 심의가 끝나는대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올해 말로 예정된 재건축초과이익환수 유예를 적용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조합원들의 재산가치를 극대화시키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민규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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