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수정아파트 재건축 예비신탁사에 한국자산신탁이 선정됐다. 여의도 수정아파트는 지난달 25일 ‘수정아파트 재건축 우선협상 대상 신탁사 선정을 위한 토지등소유자 총회’를 열고 업무협약 체결을 위한 예비신탁사로 한국자산신탁을 선정했다.


이날 총회에는 수정아파트 토지등소유자 369명 중 261명(서면결의 포함)이 참여해 찬성 242표, 반대 6표, 기권 13표를 냈다. 당초  한국토지신탁, 한국자산신탁, KB부동산신탁 등의 3파전으로 예상됐지만 최종 입찰에는 한국자산신탁이 단독 입찰했다.


1976년 8월 입주한 수정아파트는 여의도 재건축 단지 중 유일하게 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여서 신탁방식 재건축을 추진할 경우 인근 단지보다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국자산신탁이 수정아파트에 낸 입찰제안서에 따르면 재건축 사업 완료 시 아파트 3개 동(680가구)과 오피스텔 1개 동(348실)이 들어선다. 한국자산신탁은 한강으로 열린 통경축 등 차별화 계획을 통해 수정아파트를 한강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로 재건축할 방침이다.


신탁 재건축을 추진하는 여의도 일대 다른 단지들도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시범아파트는 사업시행자 지정 동의서 접수 3주 만에 65%에 가까운 동의율을 보이고 있으며 대교아파트는 인근 시범아파트와 달리 입주자대표회의 주관으로 신탁방식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우선협상 대상 신탁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7개 신탁사가 참여했다. 다음 달에는 광장아파트도 총회를 거쳐 예비신탁사를 선정한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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