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초량1구역 재개발 시공자로 동부토건이 선정됐다. 지난달 30일 초량1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이정기)는 146명중 95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기존 시공사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동부토건을 새 시공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정비업체에 경남디앤씨가, 설계업체에 상지엔지니어링이, 도시계획업체에 하나기술단이 각각 선정됐다.


이 조합장은 “오늘 선정된 동부토건, 경남디앤씨 등과 협력해 그동안 지연된 일정을 따라잡기 위해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성공 재개발을 위해 앞으로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먼저 동부토건이 제시한 조건에 따르면 사업방식은 도급제이고 금융비용을 포함한 ㎡당 공사비는 117만6,720원이다. 무이자 기본이주비는 세대당 평균 9,000만원이고 담보범위내 유이자로 추가된다. 이사비용은 조합원 세대당 100만원이 무상으로 지원된다. 분담금 납부방법은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 기준이다.


철거기간은 이주완료일부터 4개월이고 공사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28개월이다. 동부토건이 예상한 사업일정은 오는 11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뒤 내년 3월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2017년 12월 입주한다는 계획이다.


동부토건 조규보 상무는 “초량1구역 재개발사업에 동부토건의 자존심을 걸겠다”며 “조합원들의 꿈과 행복을 실현시키기 위해 동구 최고의 고품격아파트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이날 상정된 △조합정관 개정안 승인의 건 △기존 시공자 선정 철회 및 계약 해지 건 △입찰보증금 대여금 전환 및 사용에 관한 승인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 ·이율 및 상환에 관한 건 △2014년 조합 운영비 및 사업비 예산안 편성의 건 △총회 의결사항 중 대의원회 위임의 건 등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조합 측은 밝혔다.


한편 초량동 635-3번지 일대 초량1구역은 대지면적이 1만8,108㎡로 여기에 용적률 237.6%를 적용해 지하2~지상21층 아파트 7개동 총 434세대를 지을 계획이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