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용 주민대표회의 위원장

김희용 주민대표회의 위원장은 LH가 사업시행을 포기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사업성을 과소평가했다고 주장했다. 사업 취소를 위해 반대파에게 유리한 추정분담금을 산출했다는 것이다.

▲실태조사가 진행 중인데 문제가 무엇인가=주민들의 추정분담금이 과도하게 많다는 점이다. 가리봉지구는 준주거, 상업지역이 상당부분 포함돼 있기 때문에 평균용적률이 457%에 달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비례율이 36% 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가 되질 않는다.

▲추정분담금이 잘못 산출됐다는 근거는=공사비는 많고, 일반분양가는 너무 낮다. 실제로 비슷한 시기에 서울시가 추정분담금을 산정한 인근 구역의 경우 일반분양가가 약 1,390만원대였고, 공사비는 370만원이었다. 하지만 LH측은 주상복합인데도 일반분양가를 1,280만원대로 낮추고, 공사비는 550만원으로 뻥튀기했다. 비례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주민들의 반응은=한 마디로 속았다는 반응이다. 공기업을 믿고 선택했는데,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말도 서슴지 않는다. 사업시행을 포기하고 싶다면 그저 민간에 맡기면 된다. 하지만 LH는 사업을 빠져나가기 위한 명분을 위해 사업자체를 취소시키려하고 있다. 공기업으로서의 양심도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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