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의회 2선 의원으로 지역 활동

지역주민 불편·애로사항 해결에 앞장

민원해결 잘하는 의원으로 평가 받아

투명·신속한 사업 위해 조합장 출마

조합원 분담금 절감이 사업 최대 목표

당선 1년 만에 사업시행 변경인가에

조합원 분양신청까지 사업 ‘일사천리’




서울 성동구 금호16구역의 임종기 조합장은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성동구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면서 금호16구역의 조합장을 동시에 역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 내에서는 구민들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민원 해결사’로 불리고 있다. 지역 내 현안 문제를 사전에 파악해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 발전에 힘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임 의원은 불편한 도로 사정을 개선하고, 마을버스 구간을 연장하는 등의 수십 건의 불편사항을 해결해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벌써 2선 구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런 임 의원이 이번에는 금호16구역 재개발사업의 해결사로 직접 나섰다. 장기간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재개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합장으로 나선 것이다. 지난해 2월 총회에서 조합장으로 선출된 이후 사업은 속도를 내고 있다. 불과 1년만에 사업시행 변경인가를 받은데 이어 조합원 분양신청까지 일사천리로 사업이 진행되면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임 조합장을 만나 금호16구역의 재개발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금호16구역은 현재 사업시행 변경인가를 받고, 조합원 분양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업은 어떻게 진행됐습니까=우리 구역은 지난 2005년 9월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으면서 재개발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추진위 승인 이듬해인 지난 2006년 10월 정비구역이 지정됐으며, 2008년 최초로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이후 정비계획 변경, 사업시행계획 변경 등의 절차로 사업이 다소 지연됐다. 지난해 2월 총회에서 조합장으로 당선돼 조합 업무를 약 1년간 진행했다. 지난 2월 사업시행 변경인가를 받고, 현재 조합원 분양신청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11일까지 조합원들에게 분양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조합을 운영하는데 역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입니까=조합을 투명하게 운영하고, 사업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 재개발사업은 조합원들의 재산을 투자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누군가에게는 한평생 동안 모은 재산이기도 하다. 따라서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재산 가치를 극대화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업추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사업비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동구의 모범구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구의원이 조합장으로 나서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조합장으로 나선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구의원의 역할은 주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혈세를 낭비하지 않도록 감독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또 구역의 발전에 앞장서야 한다. 구의원의 역할은 조합장의 역할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낙후된 지역을 개발해 주민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하면서, 주민들의 재산가치를 높이는 일이 재개발이기 때문이다. 재개발이 마무리되면 구역이 발전된다. 결국 재개발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하는 것이 구의원의 역할과 교집합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또 구의원으로서 인·허가에 대해서도 당당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30년 넘게 건축업을 하면서 쌓은 지식과 노하우도 재개발과 접목하면 신속한 사업추진과 사업성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이번 조합원 분양신청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관리처분계획 절차를 진행할 텐데요. 금호16구역의 사업성에 대해 어떻게 평가를 하고 있으신지=현재 금호동은 강남에 버금가는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인근 금호13구역과 15구역 모두 1순위로 분양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우리 구역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주택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이 상당히 높다는 점은 수요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따라서 일반분양 물량에 대한 미분양 우려가 전혀 없다. 조합원 분양가가 일반분양가와 비교하면 20평형대를 기준으로 1억5,000만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사업성은 충분하다고 본다. 특히 우리 구역 내에는 종교부지나 상가 등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시설이 없기 때문에 사업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져 있다. 현재 조합원이 368명인데 반해 595세대가 건설되기 때문에 일반분양물량도 적지 않다는 점도 장점이다.


▲금호16구역은 ‘강북의 강남’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수요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이라고 보시는지=지리적으로 다리 하나만 건너면 바로 강남 압구정이기 때문에 강남의 배후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강남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하철 3호선 금호역과 5호선 신금호역이 인접한 더블역세권으로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강변북로와의 접근성이 높기 때문에 자가용을 이용한 교통여건도 좋다. 여기에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됐던 교육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인근에 인문계열의 고등학교가 없었기 때문인데, 인근 구역에 고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그야말로 교통과 교육, 자연환경이 골고루 갖춰진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향후 사업 절차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우선 조합원 분양을 마무리하면 곧바로 관리처분계획 수립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합원 분양 신청 결과를 토대로 사업비용과 공사비 협상 등의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 최대한 기간을 단축하면 6월~7월 정도에는 관리처분 총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재개발사업은 각종 변수가 많은 사업인 만큼 확정적으로 사업기간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조합에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조합원들이 하루 속히 입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재개발은 조합의 힘만으로 추진되는 사업이 아니다.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을 때 집행부도 사업을 더욱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다.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집행부에게 격려와 충고를 해주실 것으로 부탁드린다. 최단기간에 재개발을 마치고, 입주하는 날까지 집행부와 조합원이 모두 협력해 주길 바란다. 조합은 조합원들의 분담금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친환경 명품아파트


응봉근린공원 등 녹지 풍부… 중소형 설계로 인기몰이 중


금호제16구역이 친환경 명품 아파트로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지난해 2월 사업시행 변경인가를 받은데 이어 최근 조합원 분양신청 업무가 원만하게 진행되면서 재개발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금호16구역은 서울시 성동구 금호동2가 501-31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2만7,485㎡이다. 이 구역에는 건폐율 23.96%, 용적률 236.89%를 적용해 총 595세대(임대 120세대 포함)가 건립될 예정이다. 면적별로는 △59㎡A 139세대 △59㎡B 32세대 △73㎡ 90세대△84㎡A 64세대 △84㎡B 118세대△84㎡C 32세대 △36㎡ 120세대(임대) 등으로, 실수요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근린생활시설은 총 514㎡의 연면적으로 건설된다.


특히 금호16구역은 근린공원과 한강 등 친환경적인 요소가 풍부한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응봉근린공원과 응봉공원, 매봉산 공원 등이 가까워 녹지가 풍부한 것은 물론 한강이 불과 1㎞ 내에 근접해 있다. 따라서 고층부의 일부 세대는 한강 조망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조합에서 예정하고 있는 조합원 분양신청 기간은 오는 11일까지로, 분양신청 절차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관리처분계획 수립 단계에 들어간다. 조합은 오는 7월까지 관리처분인가를 마치고 이주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금호16구역은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되면서 벌써부터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구역 내에 물건이 나오는대로 소진되고 있는 것은 물론 이미 상당 금액의 프리미엄까지 붙은 상태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인근 구역들의 분양이 1차에 모두 마감됐기 때문에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금호16구역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웃돈을 주고도 물건을 구입하기가 힘들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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