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 등 주택정비사업이 장기간 침체되면서 업계에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2003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제정되면서 도입된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는 정비구역과 재정비촉진지구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몸집 부풀리기 경쟁도 치열해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등록취소의 된서리를 맞는 첫 타깃이 됐다. 실제로 지난 2008년 서울에만 450개의 정비업체가 등록됐지만, 등록취소 사태가 이어지면서 올해는 1/3 수준에 불과한 100여개 업체만이 살아남은 상황이다. 하지만 정비업체의 대규모 구조조정에도 재건축·재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우량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주식회사 신상도시정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신상이 수주한 현장은 불황을 모르는 재건축·재개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성공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박상옥 대표이사를 만나 성공 비결에 대해 들어봤다.


1991년 도시정비컨설팅으로 출발

총 19개 현장 2만세대 이상 완수


서울 본사에 호남·영남지사 설립

현장 서비스로 사업장마다 성공

재건축·재개발사업 ‘미다스의 손’


조합·조합원 신뢰 구축이 최우선

약속 지키는 기업 만들기에 역점




▲‘㈜신상도시정비’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제정되기 전부터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컨설팅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신상도시정비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달라=우리 회사는 지난 1991년 도시정비컨설팅 회사로 설립된 정비사업전문관리업을 주요 업무로 진행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1994년 도시정비사업 법인 등록을 마치고,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제정된 이듬해인 2004년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로 등록했다. 현재 서울에 본사를 비롯해 호남과 영남지역에도 각각 지사를 두고, 현장 특성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이사를 포함해 총 13명의 기술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임직원은 수년간의 실무경력을 가진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로 임직원의 실무경력을 모두 합치면 한 세기를 넘어선다. 또한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사업성 분석과 시장조사, 부동산 개발 및 분양, 부동산 컨설팅, 리서치, 건설사업, 호텔·레저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무를 추진해오고 있다.


▲최근 부동산 침체로 정비업체가 몸집 줄이기에 나서면서, 부실업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선 추진위·조합에서는 정비업체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것도 현실이기도 하다.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정비사업에서 정비업체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정비업체의 업무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서 정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법령에 따른 업무만을 추진하는 것만으로는 정비업체의 역할을 다 했다고 볼 수 없다. 정비업체는 재건축·재개발사업의 시작에서 끝까지 조합과 함께 하는 협력업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조합과 조합원의 마찰을 줄이고, 협력업체의 업무 협조를 이끌어 내는 조력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신상도시정비에서는 조합과 조합원간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조합원들에게 정비사업 추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전문지식을 갖춘 인력을 배치해 조합이 필요로 하는 업무는 물론 협력업체나 행정기관과의 문제를 최소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노력 덕분에 서울은 물론 지방의 현장들도 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상도시정비의 기업 역사가 오래된 만큼 그동안 수행한 실적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실적과 현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구역은=사업을 완료한 구역이 약 20곳에 달하기 때문에 타 업체와 비교해도 많은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그동안 구로6구역, 미아1구역1지구, 종암구역, 홍제14구역, 길음4구역, 불광1구역, 홍제4구역, 광주 계림5-1구역, 미아1구역2지구, 오류3구역, 대흥구역, 광명 철산사성구역, 태진재건축, 홍제-1구역, 연희재건축, 신도림구역, 답십리6-4구역, 답십리8구역, 청운2구역 등의 사업을 완료했다.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건설한 아파트만도 2만세대가 넘는다. 또 현재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로 참여하고 있는 현장으로는 광주 세계수영선수대회 선수촌 아파트로 예정된 계림8구역을 비롯해 계림5-1구역, 계림5-2구역, 광주우산구역, 홍제2구역, 풍향2구역, 인천화수화평구역, 연희1재건축, 효창4구역, 쌍촌주공재건축, 구리수택D구역, 봉천1-1구역 재건축, 부평아파트 재건축 등이 있다.


▲기업의 역사가 긴만큼 기억에 남는 현장이 적지 않을 것 같다. 그동안 수행한 현장 중에서 자랑할 만한 구역이나 사례가 있다면=1994년 구로6구역과 미아1구역1지구의 경우 대단위 사업지로 대표적인 현장이라고 할 수 있다. 구로6구역의 경우 건립 세대수가 1,727세대로 청산을 마치고, 사업을 완료한 상태이다. 또 미아1구역1지구는 무려 5,327세대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현장이라고 할 수 있다. 두 곳의 현장 모두 1994년 계약을 체결해 사업을 추진한 재개발사업의 초창기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 재개발과 관련된 법이나 제도가 미흡한 상태였지만, 직원들의 적극적인 업무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었다. 또 광주 풍향2구역도 783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해 입주를 마쳤으며, 계림8구역도 높은 사업성을 바탕으로 2,800세대의 아파트를 신축하는 내용으로 관리처분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태다. 서울에서는 홍제2구역과 효창4구역이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조합원 이주를 실시하고 있다. 봉천1-1구역 단독주택재건축도 조합설립인가를 위한 준비가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상도시정비가 다른 정비업체와 비교해 차별화되는 부분은 무엇입니까=앞서 말씀 드렸듯 기업의 오랜 역사와 이를 통한 노하우, 풍부한 기술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우리 회사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로 회사 설립 25년을 맞이한 기업인만큼 타 정비업체가 따라올 수 없는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 실제로 우리 회사에는 20년이 넘는 실무 경력을 쌓은 임직원들이 다수 근무하고 있다. 따라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전문성과 조합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풍부한 자금력도 우리 회사만의 특별한 장점이다. 정비사업은 자금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사업추진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없다. 결국 오랜 경험을 기반으로 한 노하우와 전문 기술인력, 풍부한 자금력 등을 고루 갖췄다는 점이 다른 업체와 차별화되는 부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를 운영하시면서,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우리 회사는 ‘신속추진·공명정대·최고이익’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정비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총 5가지의 약속을 정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신상도시정비는 약속을 하는 것이 아닌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이다. 두 번째는 사업을 완료하는 꿈을 실현 시키겠다는 약속이다.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조합원들이 최단기간에 입주하는 꿈을 실현시키도록 노력하겠다. 세 번째 약속은 조합의 사업이 아닌 조합원의 사업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조합원의 재산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조합원의 알권리를 충족시켜, 조합원이 참여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네 번째로 빠르고 정확한 판단으로, 성공적인 사업을 만들겠다. 마지막으로 사업성 극대화를 약속드린다. 분양물량을 최대화해 수입은 늘리고, 지출을 최소화해 조합원의 부담을 절감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마지막으로 전국의 조합·조합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정비사업은 조합과 정비업체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추진돼야 하는 성공할 수 있는 사업이다. 사업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하는 협력업체는 정비업체가 유일하다. 신상도시정비는 조합과 조합원으로부터 신뢰 받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이다. 부동산 침체로 많은 구역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국의 모든 현장들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료할 수 있길 희망한다.



박상옥 대표이사 주요약력

출생:전남 보성군

현 ㈜신상도시정비 대표이사

도시공학박사

정책분석평가사 1급

한양대 도시대학원 졸업(박사)

고려대 정책대학원 졸업(석사)

전남대학교 공과대학 졸업





서울·수도권은 물론 전국에서 사업 성공… 이론과 실무 겸비한 초우량 정비업체 발돋움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정비사업은 이론적인 지식만으로는 추진이 불가능한 사업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진행되는 사업이지만, 다수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만큼 이론과 실무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신상도시정비는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 중에서 브랜드 파워가 강한 기업은 아니다. 하지만 이론과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춘 정비사업전문관리업계의 조용한 강자로 통한다. 실제로 신상의 임직원 실적은 유명 정비업체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경력을 자랑한다. 박상옥 대표이사(정비사업 실무경력 15년)를 비롯해 이정재 부사장(27년), 김병삼 전문이사(26년), 최덕배 고문(정비사업 경력 22년) 등의 장기간의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쌓았다. 여기에 박 대표는 업계에서는 흔치 않은 도시공학박사로 지식과 실무를 고루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25년의 역사를 지닌 기업인만큼 실적도 우수하다. 지난 1990년대부터 정비사업을 컨설팅해 신상은 서울은 물론 인천, 광주, 광명, 구리 등 전국을 무대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5,000세대가 넘는 미아1-1지구를 비롯해 굵직한 사업을 완수함에 따라 그동안 건설한 아파트만도 무려 2만세대 이상에 달한다. 여기에 최근에는 2,800세대 규모의 광주 계림8구역을 선수촌아파트로 유치하는 등 명실상부한 초유량 정비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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