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사업시행인가 이어

감정평가업무도 마무리 단계

편리한 교통에 학군도 우수

문화시설 풍부한 최적의 입지

명품 아파트로 랜드마크 건설

일반분양 늘려 사업성 높이고

사업기간 줄여 분담금 줄이고





경기도 수원시 장안111-4구역이 재개발사업을 통해 조원동 일대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지난 7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데 이어 종전자산평가를 위한 감정평가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는 등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수원시 내에서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구도심 대부분은 수원화성과 인접해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데다, 군비행장 고도제한까지 걸려 사업성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여기에 동탄, 광교 등 대규모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미분양도 염려되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장안111-4구역은 수원시 내 재개발구역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안정적인 사업성과 우수한 입지조건을 바탕으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계영 조합장을 만나 그동안의 사업 진행 과정과 비결 등에 대해 물어봤다.





▲지난 7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동안 사업은 어떻게 진행됐는지=우리 구역은 지난 2007년 2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재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이후 2009년 7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시공자를 선정했다. 또 지난 7월에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현재 조합원 분양신청 준비업무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종전자산평가를 위한 감정평가가 마무리된 상황이다. 내달까지 분양신청 준비업무를 마치고 올해 안으로 조합원 분양신청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 침체로 수원시의 재개발사업도 동반 침체된 상태다. 그럼에도 장안111-4구역은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는데=조합원과 조합 임원이 한 마음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한다. 그동안 시공자 선정 문제로 사업이 다소 지연됐지만,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도움으로 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조합에서도 조합원들의 재정착을 위해 사업비 절감과 분양성 제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공자를 비롯한 협력업체들도 사업추진에 협조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 같다. 최저의 부담금으로 재입주할 수 있는 사업을 만들 수 있도록 조합 임원과 협력사가 모두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우리 구역은 ‘반대파가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조합원들의 협조가 적극적인 곳이다. 하지만 조합원들이 합심하기까지는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쳤다. 재개발사업은 수많은 조합원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의견이 엇갈릴 수밖에 없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개개인마다 다르다. 시공사도 마찬가지였다. 현재 시공자로 선정된 포스코건설을 좋아하는 조합원도 있지만, 경쟁사를 좋아하는 조합원도 있었다. 문제는 시공자 선정 이후에도 감정이 남아있었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만들기가 힘들었다. 물론 지금은 성공적인 재개발을 위한 하나의 목표로 조합원들이 단합하고 있다. 오히려 조합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셔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다.



▲장안111-4구역은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수원시 내 대부분의 재개발구역들은 수원 비행장 고도제한이나 화성(華城)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층수의 제한을 받는다. 하지만 우리 구역은 고도제한이나 문화재보호에 따른 층수제한을 적용받지 않는다. 따라서 현행 사업계획만으로도 충분한 사업성 확보가 가능한 상태다. 실제로 지난 7월 인가를 받은 사업시행계획에 따르면 구역 내 신축되는 아파트는 약 666세대로, 조합원 259명과 비교하면 2배 이상이 된다. 임대주택을 제외하더라도 조합원 분양물량과 일반분양물량이 1:1을 넘는 셈이다. 또 최근 수원시가 재개발 임대주택 의무건설 비율을 기존 17%에서 7%로 완화함에 따라 임대주택을 일반분양으로 전환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따라서 향후 사업계획을 변경하게 되면 일반분양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업성도 중요하지만, 아파트의 가치는 입지조건으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안111-4구역의 입지적인 장점은 무엇인가=우선 1번국도인 경수대로가 구역과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동수원IC, 광교상현IC를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서울은 물론 전국 어디로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그동안 지하철역이 멀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됐지만, 구역 인근에 경전철 장안구청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동탄과 인덕원을 잇는 경전철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대중교통망도 개선돼 다양한 교통망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다양한 학교가 들어서 있는 학군도 우수하다. 경기도 교육청과 수원교육지원청, 경기도립 중앙도서관 등 공공 교육기관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구역 근처에 영화초, 조원초, 수원북중, 수성중 등이 들어서 있다. 또 경기과학고, 수일고, 조언고교 등도 통학권 내에 위치해 있다.



▲구역 인근에 생활 편의를 위한 시설들은 잘 갖춰져 있나=구도심의 장점은 기반시설과 문화시설 등 생활 편의시설이 풍부하다는 점이다. 우리 구역의 경우 영산공원과 맞닿아 있어 대규모 공원을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올해 국토도시디자인대전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한 수원천이 남측에 흐르고 있어 수변공원도 이용할 수 있다. 문화·여가생활을 위한 다양한 시설도 갖추고 있다. 우선 수원을 연고로 하고 있는 KT 위즈 야구단의 홈 경기장인 ‘수원 KT 위즈 파크’와 수원종합 운동장이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으며, 장안구청 인근에 위치한 CGV, 홈플러스 등 각종 문화·상업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수원시 최고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최고의 아파트를 건설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향후 사업 절차는 어떻게 구상하고 있나=우선 올해 안으로 조합원 분양신청을 추진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내년 5월 쯤에는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소화하기 쉽지 않은 일정이지만, 조합과 조합원이 일치단결한다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또 임대주택 의무비율 완화에 따른 사업시행계획 변경도 진행해야 한다. 경미한 변경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조합원들의 분담금을 절감하기 위해 조합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우리 구역의 재개발은 조합원들이 오랜 시간을 기다려온 숙원사업이다. 낙후된 동네에서 불편함을 감수하고 살아가야하는 고단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조합원 모두가 조합장을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조합원들의 협조 덕분에 힘을 내고 있다. 앞으로도 조합을 믿고 함께 사업에 참여해 주길 부탁드린다. 성공적인 재개발을 완수하는 날까지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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