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재개발 신통기획도 공모방식에서 수시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재개발 신통기획도 공모방식에서 수시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도 재건축이나 모아타운처럼 공모방식에서 수시로 전환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상시 진행할 수 있는 재건축이나 모아주택과 달리 서울시가 재개발에 대해서는 1년에 단 한 번 신통기획 공모방식으로 제한해 되레 발목을 잡고 있다는 일부 비판에 이같이 해명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정비기본계획에 주거정비지수 도입 이후 구역지정 요건이 까다로워져 오세훈 시장 취임 전까지 신규 재개발 구역지정은 전무했다. 하지만 오 시장 취임 후 주거정비지수제를 폐지하고 신속통합기획을 전면 도입하는 등 규제를 완화해 중단됐던 재개발사업의 추진활로를 개척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2년간 공공재개발 32곳, 민간재개발 46곳 등 총 78곳의 신규 재개발 후보지를 선정한 바 있다.

시 주거정비과 관계자는 “지난 10여년간 막혀 있던 재개발사업을 일시에 추진하게 되면 이주·전월세난, 난개발 등 여러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투기수요 유입의 효율적 차단 등을 위해 공모방식으로 순차적으로 후보지를 선정해 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시관리 및 주거정비 차원에서 재개발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공모방식을 통해 후보지를 선정해 왔다”면서 “현재 다수의 노후 주거지의 신속한 정비를 위해 공모방식에 수시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정책방향을 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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