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부개주공3단지가 이르면 오는 7월 사업계획승인 가접수에 나설 예정이다. 조합은 최고 20층 높이의 아파트 1,982가구 건립을 목표로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투시도=조합 제공]
인천 부평구 부개주공3단지가 이르면 오는 7월 사업계획승인 가접수에 나설 예정이다. 조합은 최고 20층 높이의 아파트 1,982가구 건립을 목표로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투시도=조합 제공]

인천 부평구 부개주공3단지가 건축심의 접수를 준비하는 등 리모델링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합은 이르면 오는 7월 사업계획승인 가접수에 나설 예정이다.

부개주공3단지는 현재 안전진단에 대한 내부조사도 마친 상황이다. 집행부는 외관 및 구조를 감안하면 B 또는 C등급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 또는 E등급을 받아야만 재건축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리모델링에 최적화된 단지라는 것이다.

여기에 인천시가 리모델링 기본계획 수립 절차에 착수하면서 행정적인 지원을 예고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한다.

시는 리모델링 대상 사업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리모델링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업체 선정에 나섰고, 입찰은 이달 27일 마감한다. 이 기본계획에는 리모델링 지원방안의 하나로 기금조성계획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리모델링 추진을 위한 가장 큰 동력은 단지 내 주민들의 리모델링 추진 의지가 높다는 것이다. 여기에 기존 용적률도 높아 리모델링이 용이한 상황이다.

실제로 부개주공3단지는 기존 용적률이 약 230%다. 이에 따라 용도지역별로 법적상한용적률이 정해진 재건축보다는 리모델링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리모델링의 경우 건축법상 용적률과 건폐율, 일조 등의 확보를 위한 건축물의 높이 등에서 완화된 내용을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조합 관계자는 “부개주공3단지는 사업 성공에 대한 주민들의 의지가 높고, 지자체의 행정 협조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인천시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첫 번째 단지인만큼 모범사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리모델링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아파트 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랜드마크 건립으로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업계획에 따르면 부개주공3단지는 부평구 길주남로 144 일원으로 대지면적이 5만4,754㎡이다. 지난 1996년 1,724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지하3~지상20층 높이의 아파트 1,982가구 규모 건립을 골자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조합설립인가를 거쳐 시공자로 쌍용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 선정을 마쳤다.

이 곳은 교통과 교육 등의 부문에서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평가 받는다. 지하철7호선 삼산체육관역을 도보권에 두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구산초, 구산중, 부광중, 부흥중, 부광여고 등이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우체국과 행정복지센터, 현대백화점, 대형마트, 은행, 병원 등 편리한 생활환경 인프라도 갖췄다. 주변에 상동호수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해 쾌적한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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