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이민석 의원이 김헌동 SH공사 사장과 아현1구역 공공재개발 후보지를 방문했다.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서울시의회 이민석 의원이 김헌동 SH공사 사장과 아현1구역 공공재개발 후보지를 방문했다.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서울 마포구 아현동 699번지 일대(아현1구역) 공공재개발 추진을 위한 동력이 마련됐다. 이 곳은 복잡한 지분 관계 등으로 동의율 확보가 쉽지 않아 사업이 정체돼 있었다. 실제로 공유지분 소유자의 입주권을 두고 주민과 마포구의 갈등도 있다.

이에 서울시의회 이민석 의원은 지난 3일 임시회 주택공간위원회 SH공사 업무보고에서 “SH공사가 공공재개발 시행자로서 속도감 있게 공공재개발을 추진해 달라”며 김헌동 SH공사 사장에게 현장 방문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 17일 이 의원을 비롯해 김 사장, 이상원 마포구의원의 후보지 현장 방문이 성사됐다.

이날 이 의원과 김 사장은 인근 아파트 옥상에서 SH공사 도시정비계획처에서 준비한 사업개요와 현안 사항 등에 대해 브리핑을 청취했다. 이후 돼지슈퍼 인근과 공유등기 상태의 반지하 연립주택 등 곳곳을 둘러보며 주거환경 실태를 점검했다.

이 의원은 “갑작스러운 제안에도 김헌동 사장이 흔쾌히 현장을 방문해 아현1구역의 입지적 중요성과 주거환경 개선 시급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SH공사가 공공재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구 내 정비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주민 소통을 바탕으로 서울시, SH공사, 마포구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현1구역은 지난해 8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 영화 ‘기생충’의 배경이 되는 ‘돼지슈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예상 세대수가 3,000세대가 넘는 곳으로 공공재개발 후보지 중에서는 규모가 가장 크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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