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천호동 321-18번지 일대 모아주택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 강동구 천호동 321-18번지 일대 모아주택 [조감도=서울시 제공]

2종 7층 이하 일반주거지역 내 가로주택정비사업은 10층 이하로 층수가 제한돼 왔다. 하지만 서울시의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 수립기준을 적용할 경우 통합심의를 거쳐 평균 13층까지 완화 받을 수 있다. 이 기준의 혜택을 받은 단지가 나왔다.

시는 지난달 28일 소규모주택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강동구 천호동 321-18번지 일대와 노원구 상계동 322-8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시행계획(안)이 통합심의를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저층 주거지의 창의적 디자인과 쾌적한 주거여건을 확보하기 위해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 수립 기준을 적용한 가로주택정비사업 활성화에 들어가는 셈이다.

먼저 지하철 8호선 암사역 인근에 위치한 천호동 321-18번지 일대는 앞으로 지하3~지상13층 아파트 80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4m 이하 좁은 도로를 6m로 넓히고 대지 내 2m 이상의 보도를 조성해 보행 편의를 높였다. 또 인근 저층주거지와의 조화를 고려해 가로대응형 연도형 상가 계획을 수립하고, 최상부에 곡선형 디자인도 도입한다.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된 외관으로 새로운 저층주거지 경관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322-8번지 일대 모아주택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 노원구 상계동 322-8번지 일대 모아주택 [조감도=서울시 제공]

지하철 4·7호선 노원역에 인접한 상계동 322-8번지 일대는 지하2~지상13층 아파트 103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지역 주변은 대지 안의 공지를 2m 보도로 조성해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모두를 위한 쾌적한 보행환경 계획을 제시했다. 또 지상 1층에는 주민공동이용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을 설치해 생활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한병용 주택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저층주거지 내 주거환경 개선과 다채로운 경관을 만들어 내기 위해 창의적인 디자인의 모아주택을 적극 권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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