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신림1구역 재개발 [사진=관악구 제공]
서울 관악구 신림1구역 재개발 [사진=관악구 제공]

서울 관악구 신림1구역이 29층 아파트 4,104세대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탈바꿈된다. 구는 지난달 14일 열린 제3차 서울시 건축위원회에서 심의에서 삼성동 808번지 일대 신림1재정비촉진구역이 조건부 통과됐다고 밝혔다.

신림1구역은 대지의 최고와 최저 높이 차이가 20m에 이르는 구릉지 형 부지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에 구릉지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 인접 건축물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창의적인 공동주택 단지 설계를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건물 유형은 △경관형 △탑상형 △판상형 △테라스형 등으로 다양화하고 단지 중앙을 관통하는 도림천 복개하천 주변에 수변공원을 조성한다. 관악구가 추구하고 있는 ‘자연친화 도시, 수변감성 도시’로 한 발짝 다가가도록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서울대벤처타운역 인접한 곳에는 주상복합건물을 배치한다. 향후 관악구의 랜드마크로 삼겠다는 것이다. 주상복합건물 저층부에는 공공임대 상가를 도입해 현재 구역 내 위치한 시장 상인의 재정착을 유도하고, 청년창업자에게도 입주 기회를 제공한다. 구는 지역 특성을 살린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소형평형도 공급한다.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입주민을 포함한 모든 주민들이 걸을 수 있는 공공보행통로 주변에 피트니스센터, 근린생활 시설, 어린이집 등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주거공동체가 활성화에도 힘쓴다.

박준희 구청장은 “신림1구역 재개발 사업은 경제 활성화와 구민 주거안정 등 ‘살기 좋은 도시 관악’으로 거듭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구에서도 신림1구역의 조속한 재개발 진행을 위해 다양한 행정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림1구역은 경전철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에 위치해 관악S밸리와 접근성이 수월하다. 또 관악산과 인접해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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