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상록아파트 [조감도=포스코건설 제공]
부산 해운대 상록아파트 [조감도=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건설이 부산 해운대 상록아파트 리모델링 수주에 성공했다. 부산에서 최초로 추진되는 리모델링 1호 현장이다. 단지명도 첫 번째라는 뜻을 담은 ‘더샵 해운대 프라이머스’로 제안했다.

해운대 상록아파트 리모델링조합(조합장 박경삼)은 지난 25일 총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한 포스코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운대 상록아파트는 앞으로 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기존 1,000가구를 헐고 1,104가구로 재탄생하게 된다. 늘어나는 104가구는 일반분양을 통해 조합원 분담금 절감에 활용할 계획이다. 공사비는 3,889억원 규모다.

포스코건설은 부산 최초·최고의 리모델링 단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다양한 특화설계를 제안했다.

먼저 커튼월룩과 포스맥 강판이 적용된 외벽디자인과 함께 웅장함이 돋보이는 문주 디자인 등 더샵만의 뛰어난 외관 특화를 선보인다. 또 스카이 커뮤니티,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등 커뮤니티 시설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기존 지상 주차장은 조경으로 공원화한다. 5개의 테마가든과 3가지 테마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하는 4개층으로 증축해 세대당 0.72대에 불과했던 주차공간을 세대당 1.5대로 늘려 주차 편의성을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안전한 내진 구조를 바탕으로 에너지절감형 친환경 주거공간도 실현해낼 계획이다.

부산 해운대 상록아파트 [투시도=포스코건설 제공]
부산 해운대 상록아파트 [투시도=포스코건설 제공]

지난 2014년 이후 총 33개 현장서 3만5,265세대의 누계수주실적을 올리고 있는 포스코건설은 리모델링 절대강자로서의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재건축과 리모델링은 상호 대체재 관계로 아파트의 노후화, 경제성,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각 노후 단지의 개별 특성에 따라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재건축과 리모델링이 동시에 활성화되는 시스템이 작동되면 주택공급과 집값 안정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포스코건설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관련 해당지역 리모델링사업 일부가 영향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도 주거공간의 노후화를 시급히 개선하고 쾌적한 삶을 영위코자 하는 단지 주민들의 바람으로 기존 리모델링 추진단지들 대다수는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올해 서울 서초구 방배 신동아아파트 재건축(3,746억원), 서울 중구 신당8구역 재개발(3,746억원), 평촌 초원 세경아파트 리모델링(2,446억원)을 수주한 바 있다. 이번 해운대 상록아파트까지 합하면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수주금액 총 1조3,827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첫 1조 클럽 가입에 성공한 것이다. 앞으로도 서울 강남 및 송파권과 1기 신도시인 평촌·부천 중동 등에서도 연이은 리모델링 수주를 계획하고 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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