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서울 용산구 도원삼성래미안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회가 현재까지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율 54%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연내 조합설립을 목표로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조감도=추진위 관계자 제공]
지난 18일 서울 용산구 도원삼성래미안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회가 현재까지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율 54%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연내 조합설립을 목표로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조감도=추진위 관계자 제공]

서울 용산구 도원삼성래미안아파트가 동의율 54%를 돌파하는 등 리모델링 조합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도원삼성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회(위원장 윤용원)는 지난 18일 조합설립인가를 받기 위해 현재까지 확보한 동의율이 54%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려면 법정 동의율 약 66.7%를 충족해야 한다.

추진위는 상반기 중 창립총회를 거쳐 연내 조합설립인가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합설립 동의율을 확보하기 위해 업무 방점을 주민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에 두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리모델링’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단지 내 청소 봉사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윤 위원장은 “리모델링은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약 2/3 이상 동의를 받아야 조합설립이 가능하고, 3/4 이상 사업시행인가 동의를 받아야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며 “슬로건을 내건 취지는 리모델링 추진 각 단계별로 주민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거쳐 사업 방향에 대한 의견을 한데 모으는 게 성공을 위한 지름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단지는 용산구 새창로 70 일대로 대지면적이 5만362.6㎡이다. 리모델링 후 지하4~지상31층 높이의 아파트 1,623가구 규모로 다시 지어질 전망이다. 현재는 최고 22층 높이의 아파트 1,458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리모델링으로 165가구가 늘어나는 셈이다.

도원삼성래미안아파트는 리모델링으로 1,620여가구 건립이 예정된 대규모 사업장인데다 우수한 입지조건까지 갖추면서 벌써부터 시공권을 향한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다.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시공권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이곳은 교육과 교통 등의 부문에서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평가 받는다. 지하철5호선과 6호선 공덕역, 경의·중앙선 및 공항철도 효창공원역을 도보권에 두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강변북로를 통해 주요 도심지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원효초, 금양초, 성심여중·고 등이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주민센터, 용문시장, 이마트, 병원 등 편리한 생활환경 인프라도 갖췄다. 단지 내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하고 주변에 효창공원, 경의선 숲길공원, 한강시민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인근에 용산정비창 국제업무지구 개발 등이 계획돼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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