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열린 서울 양천구 신월1동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에 참석한 이기재 구청장 [사진=양천구 제공]
지난 20일 열린 서울 양천구 신월1동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에 참석한 이기재 구청장 [사진=양천구 제공]

서울 양천구가 신월1·3동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 용역에 본격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6월 신월1동 102번지 일대와 신월3동 173번지 일대에 대해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으로 선정한 바 있다.

모아타운 사업은 신축과 노후주택이 혼재돼 있어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저층 주거지에 대한 새로운 정비방식이다. 10만㎡ 미만의 소규모주택정비지역을 블록단위로 모아 대단지 아파트처럼 개발하는 사업이다.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나홀로 아파트 양산을 막고 공원이나 주차장 등 생활SOC시설을 확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구는 지난 11일과 20일 각각 신월3동과 신월1동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모아타운의 규모와 정비방향, 대상지 현황 분석, 추진전략 등에 대한 사항을 심층 논의했다.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신월1·3동은 노후 저층 주거 밀집지역으로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보행이나 도로 환경도 열악한 상황이다.

이에 구는 △적정 규모의 개발단위 설정 △밀도 계획 및 기반시설 계획 △커뮤니티 가로 조성 △생활SOC 확충 등 4가지 추진전략을 토대로 각 지역의 생활권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관리계획을 연내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올 상반기 안으로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을 수립하고 하반기에 주민 의견 청취에 들어간다. 이후 서울시 통합심의 등을 거쳐 연내 모아타운 관리계획이 승인·고시될 수 있도록 속도전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구민의 주거안정과 지역발전에 기여할 신월1·3동 모아타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jin@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